윤리단체 “中장기이식 권위자, 강제로 장기 적출했다”

By 허민 기자

지난 2일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이식학회(TTS)의 장기이식 국제회의 발표자였던 중국의 저명 외과의사가 윤리 규정 위반으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 간이식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저장대학 의학원 제1 부속병원장인 정수썬(鄭樹森)은 지금까지 수천 건의 장기이식 수술을 해왔다.

장기이식 윤리단체 중 하나인 ‘중국 내 장기이식 남용 종식을 위한 국제 연합(ETAC)’에 따르면, 그는 수술 시 중국의 수감자(양심수 포함)들에게서 강제로 적출한 장기를 사용했다.

정수썬(Epochtimes)

이에 ETAC는 세계이식학회 임원들에게 정수썬의 비윤리적 행위를 서술한 서한을 보냈다.

ETAC는 세계이식학회 측에 정수썬에 대한 스페인 회의 참석 초대를 철회하고, 이식학회의 향후 모든 행사에 그의 참여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가 세계이식학회 회원이라는 사실은 장기 이식 분야의 국제 윤리 기준을 조롱하는 것이며, 중국에 윤리적 이식 관행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훼손시킨다”고 지적했다.

인권단체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도 정수썬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정수썬이 2000년에서 2004년 사이에 시술한 46건의 응급 간이식에 사용된 장기가 중국 감옥 내 수감자 46명의 것이라며 “이들은 수술 스케줄에 맞춰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ETAC도 이에 대해 “그러한 이식수술은 사형수가 아닌 강제 억류된 사람들이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고 장기 수요에 맞추어 살해됐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파룬궁 수련자들이 중국내 강제 장기적출 폭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Mandy Cheng/AFP/Getty Images)

정수썬은 또 중국 정권의 파룬궁 박해에 직접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07년에서 2017년까지 파룬궁에 대한 비방 선전을 확산시키고 수련자들의 신념을 포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인 ‘중국 반사교협회’ 저장성 지부 협회장이었다.

국제 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 등 해외 독립 연구원들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장기이식 피해자 중 대부분은 1999년 이래 중국 정권에 의해 심하게 박해당한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을 수련하는 시민들이다. 조사에 따르면 수백만에 달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강제 장기이식 과정에서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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