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대출사기와 中안방보험 파견인의 경영능력 육류담보대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공격적 경영에 나섰던 동양생명이 최근 육류담보대출 사건과 관련해 큰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안방보험이 한국의 동양생명 지분 63%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1조 650억 원이다. 이후 동양생명의 임원진은 안방보험 측 중국인으로 채워졌다. 특히 경영상의 위험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위원회는 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으로 구성됐다. 리스크 관리에 중국인 위원의 의견이 채택될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최근 동양생명은 2800억 원대의 육류 담보대출이 부실로 흘러 문제를 겪고 있다. 2013년 안방보험이 인수할 당시인 2013년 육류담보대출 규모는 511억 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6년 말 대출 규모가 38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이 대출 중 2800억 원 가량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류담보대출이란 냉동보관중인 수입육류에 대해 창고업자가 재고확인을 해주면 이를 담보로 금융사가 유통업자에게 대출을 주는 것이다. 이때 동일한 담보로 여러 금융사로부터 중복대출을 받는다면 담보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동양생명에 벌어졌다. 중복대출의 피해사는 동양생명 외에도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20여 곳이다. 육류의 경우 부동산 자산처럼 등기 의무가 없기에 근본적으로 담보물에 얼마나 많은 저당이 잡혀있는지, 심지어는 담보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는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1금융권에서는 육류담보대출을 대부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기 대출은 이런 구조적 허점을 노렸다. 과연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일을 안 한 것인가 아니면 애초부터 일을 할 능력이 없었던 것인가? 어쩌면 두 가지 상황 모두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중국의 대기업이나 국영기업의 경영진은 경영 능력이 없거나 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하고 그들이 힘쓰는 것은 바로 관시(인맥관계)와 정치다. 중국발 안방보험은 총자산 규모가 2014년 말 기준 1조 위안(175조 원)에 달하고 자회사 1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자본금 5억 위안(884억 원)으로 창업해 불과 10년 만에 거둔 성적표다. 창업자는 천샤오루(陳小魯) 현 이사, 후마오위안(胡茂元) 현 이사, 우샤오후이(吳小暉) 현 회장 등이다. 천샤오루 이사는 중국 수립 10대 원수 중 한명이자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천이(陳毅)의 셋째아들이고 우샤오후이 회장은 덩샤오핑 외손녀와 한 때 부부사이였다. 후마오위안 이사는 상하이자동차집단 사장 출신이다. 중국의 국영기업들과 민영화된 대기업들의 지분은 대부분 태자당과 관이대의 소유다. 태자당은 공산당 창립 멤버의 자녀이고 관이대는 중국 초기 관윈의 자녀를 뜻한다. 중국의 부는 거침없이 돈을 찍어내면서, 착취노동을 통한 헐값 수출과 인위적 환율통제로 화폐가치를 유지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그야말로 공돈이 마구 생기는 것이다. 그들의 부는 결코 경영이나 기술혁신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는 국유은행을 통해 국영기업과 대기업에 대출로 분배되고, 대출상환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가 국유은행에 갚아준다. 또 국영기업과 대기업은 대부분 독점 사업을 진행하거나, 소수 기업의 담합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사업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이런 구조 속에서 기업의 자산규모가 성장하지 않는 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상하이자동차집단이 승승장구한 것과 안방보험의 급속한 성장도 다 그런 배경 하에 가능했다. 따라서 그런 경영진들 혹은 그들이 파견한 해외기업 임원의 능력과 활동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다. 너무도 간단한 담보 리스크 조차 확인하지 않고, 또는 확인하지 못하고 대출을 진행한 동양생명이 그 대표적 사례다.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능력은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제2금융권 수준임이 이번 사태로 판명 났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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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대출사기와 中안방보험 파견인의 경영능력
  • [ 기사입력   2017-01-11 오후 01:19 ]

     

    육류담보대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공격적 경영에 나섰던 동양생명이 최근 육류담보대출 사건과 관련해 큰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안방보험이 한국의 동양생명 지분 63%를 인수했다. 인수 자금은 1조 650억 원이다. 이후 동양생명의 임원진은 안방보험 측 중국인으로 채워졌다. 특히 경영상의 위험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위원회는 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으로 구성됐다. 리스크 관리에 중국인 위원의 의견이 채택될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최근 동양생명은 2800억 원대의 육류 담보대출이 부실로 흘러 문제를 겪고 있다. 2013년 안방보험이 인수할 당시인 2013년 육류담보대출 규모는 511억 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6년 말 대출 규모가 38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이 대출 중 2800억 원 가량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류담보대출이란 냉동보관중인 수입육류에 대해 창고업자가 재고확인을 해주면 이를 담보로 금융사가 유통업자에게 대출을 주는 것이다. 이때 동일한 담보로 여러 금융사로부터 중복대출을 받는다면 담보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된다. 그러나 이런 일이 동양생명에 벌어졌다. 중복대출의 피해사는 동양생명 외에도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20여 곳이다.

     

    육류의 경우 부동산 자산처럼 등기 의무가 없기에 근본적으로 담보물에 얼마나 많은 저당이 잡혀있는지, 심지어는 담보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는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1금융권에서는 육류담보대출을 대부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기 대출은 이런 구조적 허점을 노렸다.

     

    과연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일을 안 한 것인가 아니면 애초부터 일을 할 능력이 없었던 것인가? 어쩌면 두 가지 상황 모두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중국의 대기업이나 국영기업의 경영진은 경영 능력이 없거나 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하고 그들이 힘쓰는 것은 바로 관시(인맥관계)와 정치다.

     

    중국발 안방보험은 총자산 규모가 2014년 말 기준 1조 위안(175조 원)에 달하고 자회사 1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자본금 5억 위안(884억 원)으로 창업해 불과 10년 만에 거둔 성적표다. 창업자는 천샤오루(陳小魯) 현 이사, 후마오위안(胡茂元) 현 이사, 우샤오후이(吳小暉) 현 회장 등이다.

     

    천샤오루 이사는 중국 수립 10대 원수 중 한명이자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천이(陳毅)의 셋째아들이고 우샤오후이 회장은 덩샤오핑 외손녀와 한 때 부부사이였다. 후마오위안 이사는 상하이자동차집단 사장 출신이다.

     

    중국의 국영기업들과 민영화된 대기업들의 지분은 대부분 태자당과 관이대의 소유다. 태자당은 공산당 창립 멤버의 자녀이고 관이대는 중국 초기 관윈의 자녀를 뜻한다. 중국의 부는 거침없이 돈을 찍어내면서, 착취노동을 통한 헐값 수출과 인위적 환율통제로 화폐가치를 유지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그야말로 공돈이 마구 생기는 것이다. 그들의 부는 결코 경영이나 기술혁신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는 국유은행을 통해 국영기업과 대기업에 대출로 분배되고, 대출상환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가 국유은행에 갚아준다. 또 국영기업과 대기업은 대부분 독점 사업을 진행하거나, 소수 기업의 담합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사업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이런 구조 속에서 기업의 자산규모가 성장하지 않는 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상하이자동차집단이 승승장구한 것과 안방보험의 급속한 성장도 다 그런 배경 하에 가능했다. 따라서 그런 경영진들 혹은 그들이 파견한 해외기업 임원의 능력과 활동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다. 너무도 간단한 담보 리스크 조차 확인하지 않고, 또는 확인하지 못하고 대출을 진행한 동양생명이 그 대표적 사례다.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능력은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제2금융권 수준임이 이번 사태로 판명 났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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