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만큼 맑은 유화, 인사동 <최세열 작품전> ​ 화가 최세열 작품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1일~7일 열렸다. 풍경과 정물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따뜻한 색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림마다 맞는 색이 있다. 구도도 좋아야 하지만 물감에 따라 작품이 호감이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게 되기도 한다. 특히 주제가 꽃일 경우는 물감이 매우 중요하다. 색이 잘 맞을 때 그림의 분위기는 온화하고 안정감을 주기도 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세열(사진) 화가는 꽃을 그리기 위해 그림에 맞는 물감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화작품 "보랏빛 순정"을 완성하기 위해서 노력 끝에 한 회사에서 만든 보라색 물감을 찾아냈다고.“저 보라색을 찾아내려고 엄청 많은 색을 혼합해 봤다. 결국 일본의 한 브랜드의 물감에서 맞는 물감을 찾게 되었다. 이 물감으로 이 꽃의 색이 다 표현되었다. 흰색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아이보리를 띄는 흰색이 있다. 그 색을 섞어야 이런 분위기의 색조가 만들어진다.” 보랏빛 순정 37.9x45.5cm Oil on canvas 2015 그는 풍경화를 작업할 때도 구도를 잡는 데 많은 공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직접 풍경을 보면서 작업한다. 이때는 구도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수평 수직을 잘 맞춰야 하고, 현장에서는 시야가 넓으니까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이런 작업도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업실에 가져와서 구도를 다시 잡고, 여러 번 수정해 그림을 완성한다.” 황금빚 계곡 162.2x130.3cm Oil on Canvas 2014(201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와 협의 하에 촬영 및 게제, 사진=김국환 기자​)) 해질무렵 72.7x60.6cm Oil on canvas, (사진=김국환 기자​) 작품 "황금빛 계곡"은 자연적인 색감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뒤 배경은 산 같기도 하고 하늘같기도 한 색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앞의 바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저녁 노을을 담은 "해질무렵"을 가리키면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충남 어느 바닷가였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왔다”며 하늘의 환상적인 색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이명숙 큐레이터는 “그림은 성품을 반영한다”​면서 “​​최세열의 작품은 터치가 매우 곱다. 그래서 여성이 그린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장점인데, 이것은 겸손하고 순수한 성품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한 화가가 둘러보고 “유화가 수채화로 보일만큼 맑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최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풍경, 정물, 인물 모두 견실한 사실적인 묘사력과 함께 펼쳐지는 색채 이미지가 돋보인다. 이는 부드럽게 전개되는 붓질에 기인한다. 무언가 시선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정감어린 색조가 화면을 지배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자신의 미적 감각 또는 성정의 한 표출일 수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그만큼 따스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눈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풍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장유빈 기자, 사진 김국환기자​​​

뉴스 Edition > 미술 세계
 
수채화만큼 맑은 유화, 인사동 <최세열 작품전>
  • [ 기사입력   2016-06-07 오후 04:20 ]

     

    화가 최세열 작품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1일~7일 열렸다. 풍경과 정물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따뜻한 색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림마다 맞는 색이 있다. 구도도 좋아야 하지만 물감에 따라 작품이 호감이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게 되기도 한다. 특히 주제가 꽃일 경우는 물감이 매우 중요하다. 색이 잘 맞을 때 그림의 분위기는 온화하고 안정감을 주기도 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세열(사진) 화가는 꽃을 그리기 위해 그림에 맞는 물감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화작품 "보랏빛 순정"을 완성하기 위해서 노력 끝에 한 회사에서 만든 보라색 물감을 찾아냈다고.

    “저 보라색을 찾아내려고 엄청 많은 색을 혼합해 봤다. 결국 일본의 한 브랜드의 물감에서 맞는 물감을 찾게 되었다. 이 물감으로 이 꽃의 색이 다 표현되었다. 흰색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아이보리를 띄는 흰색이 있다. 그 색을 섞어야 이런 분위기의 색조가 만들어진다.”

     
     보랏빛 순정 37.9x45.5cm Oil on canvas 2015

     

    그는 풍경화를 작업할 때도 구도를 잡는 데 많은 공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직접 풍경을 보면서 작업한다. 이때는 구도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수평 수직을 잘 맞춰야 하고, 현장에서는 시야가 넓으니까 상당히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이런 작업도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업실에 가져와서 구도를 다시 잡고, 여러 번 수정해 그림을 완성한다.”

     


    황금빚 계곡 162.2x130.3cm Oil on Canvas 2014(201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와 협의 하에 촬영 및 게제, 사진=김국환 기자​))

     


    해질무렵 72.7x60.6cm Oil on canvas, (사진=김국환 기자​)

     

    작품 "황금빛 계곡"은 자연적인 색감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뒤 배경은 산 같기도 하고 하늘같기도 한 색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앞의 바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저녁 노을을 담은 "해질무렵"을 가리키면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충남 어느 바닷가였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왔다”며 하늘의 환상적인 색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이명숙 큐레이터는 “그림은 성품을 반영한다”​면서 “​​최세열의 작품은 터치가 매우 곱다. 그래서 여성이 그린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소박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장점인데, 이것은 겸손하고 순수한 성품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한 화가가 둘러보고 “유화가 수채화로 보일만큼 맑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최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풍경, 정물, 인물 모두 견실한 사실적인 묘사력과 함께 펼쳐지는 색채 이미지가 돋보인다. 이는 부드럽게 전개되는 붓질에 기인한다. 무언가 시선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정감어린 색조가 화면을 지배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자신의 미적 감각 또는 성정의 한 표출일 수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그만큼 따스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눈으로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 풍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장유빈 기자, 사진 김국환기자​​​ 

     


Tweeter Facebook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