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리나우 : 드로잉 앱과 르네상스 미술 글쓴이 : 크리스틴 린(Christine Lin) / 2015년 6월 19일 / 2015년 7월 1일 수정 예술가들은 드로잉(혹은 소묘)의 정확함을 판단하기위해 미라앱으로 가이드 선을 그릴 수 있다. (레슬리 리나우의 허락 하에 게재) 이것은 시리즈 9편 중의 제9편이다. 시리즈 전체를 보려면 앳 더 콘플루언스(At the Confluence)를 보라.사진의 보급은 표현예술이 근대사회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앳 더 콘플루언스’는 오늘날의 이런 변화에 대한 예술가들의 대응을 일부 보여주고 있다. 레슬리 니라우는 오클라호마 에드몬드에 있는 고전 미술 학교(The Conservatory for Classical Art)의 설립자다. 이 학교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19세기 보자르 트라디시옹(the Beaux-Art traditions)에서 사용한 기법을 가르친다. 2013년 11월, 리나우는 애플사의 운영체제 iOS 기반의 앱인 미라(Miira)를 도입한다. 이 앱은 사진을 찍거나 불러와서 작가가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앱의 주요 기능에는 레이어를 겹쳐서 그리드 만들기(그리드 오버레이), 가이드라인, 이미지 보호(세이프 블로킹), 자유로운 스케치(프리핸드 스케치) 등이 있다. 이 툴을 이용해서 작가(혹은 취미자)는 드로잉을 쉽게 하기 위하여 사진 자료를 분석(map out)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사용해서 작가는 작업 대상 주위를 둘러싸는 소위 엔블롭(봉투)라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사물간의 공간적 관계를 더욱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그리드를 사용하면, 세부 묘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를 가상의 그리드 캔버스 위에 1:1로 겹쳐볼 수 있다. 탭 한번만 누르면 이미지는 그레이 스케일로 바뀌어서 칼라 값을 더 잘 측정하게 해준다. 레슬리 리나우(Leslie Lienau) 고전 미술 강사가 이런 종류의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아뜰리에에 과학기술을 도입하면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죠.” 리나우는 전화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나는 항상 그런 문제에 부닥칩니다. 어떤 전통주의자들은 사생(寫生, 직접 보고 그리기, drawing from life)이 아니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화가에게는 그것이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적 해결책좋은 예, 에드몬드의 미술관들오클라호마 주의 에드먼드는 대략 8만 7천 인구의 마을이다. 인근에는 오클라호마 시립 미술관(Oklahoma City Art museum)과 오클라호마 대학교 프레드 존스 주니어 미술관(Fred Jones Jr. Museum of Art at the University of Oklahoma) 외 많은 미술관이 있다. “몇몇 훌륭한 미술관이 있지만, 그들은 미술관 내에서 화가들에게 이젤을 세우지 못하게 합니다.” 리나우는 말한다. “아마 작품이 훼손될 것을 염려해서 스케치북만 허용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는 큰 문제다. 왜냐하면 고전주의 화가들의 수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옛 거장의 작품을 모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떤 화가가 미술관에서 라파엘의 작품을 정성들여 모사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절대로 가짜를 만들어 팔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공부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것이 대가들을 좋게 만드는지 이해하고 그 과정에 대해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리나우가 말합니다. “사진을 보고 그렇게 하기는 힘듭니다. 최상의 방법은 미술관에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어렵습니다. 만일 당신이 뉴욕에 살면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다닐 수 있다면 진짜 좋겠지요.” 그러나 초상화 분야에서는 사진은 있으면 좋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중요한 참고 자료다. 참고:버트 몬로이(Bert Monroy) : 화실에서 믿음직한 세계를 그리기사진이 나오기 전에는 초상화가는 주인공을 일주일에 여섯 시간 정도 모델로 세워야 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작업을 두 부문으로 쪼개서 문제를 해결했다. 우선, 주인공을 초대해서 중요 부분, 예컨대 자세, 얼굴, 손 등을 그린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마네킹에 옷을 입혀 카우치 위에 자세를 취하게 하고 그것을 그린다. 사진이 나오자 이 문제는 좀 더 우아하게 해결되었다. 주인공이 들어와서 앉으면 화가는 꼭 참고용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마네킹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오늘날,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모델을 선다는 말은 사라졌다. 사람들의 스케줄은 몹시 바빠졌고, 모델료도 개별 화가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필수 기술이 되었다. 교습 도구미라는 그림 그리는 보조도구일 뿐 아니라 가르치는 도구로서도 활용된다. “우리는 화가와 학생과 교사를 돕고자 합니다.” 리나우는 말한다. “시각 언어를 말로 가르치기는 정말 힘듭니다.” 미라를 활용하면, 교사는 사진을 통해 ‘엔블롭’를 만든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학생에게 붙어 서서 눈을 가늘게 뜨고 연필을 기울여가며 자신이 말하는 바를 학생이 잘 알아듣기를 희망하지 않아도 된다. 스크린 샷-미라 앱에서 가이드 기능과 쉐입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레슬리 리나우의 허락하에 게재) “미라는 화가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게 해주고, 그들의 사고 과정을 개선해 줍니다.” 리나우가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죠.” 리나우는 그녀가 그린 한 초상화를 예로 보여주었다. 그림에는 모델의 얼굴에서 뭔가가 빠진 것 같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앱의 가이드라인 기능을 활용해서 그녀는 입술 양 끝을 잇는 직선을 그었고 콧방울 양쪽을 잇는 선, 그리고 눈동자 두 개를 잇는 선을 그었다. 그러자 코와 입술의 선들에 비교할 때 눈동자를 연결한 선이 약간 비뚤어진 것이 발견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그녀는 앞으로 그 부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선택의 부담리나우는 제일 먼저 필자에게 그 앱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며, 모든 드로잉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도 물론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이 앱을 쓰는 것은, 투사(tracing)를 위한 것도 아니고, 라이브 드로잉 수업을 위한 스냅사진을 찍으려는 것도 아니며, 초보 학생을 위한 것도 아니다. 사실 전통적 미술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이 앱이 거의 쓸모가 없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는 오직 직접 보고 그리기(사생)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나는 학생들이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내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사생을 마스터 하는 데는 대개 1년 정도 걸리더군요.” 하지만 기술과 함께 성장한 학생들에게 엄격한 사생을 하라고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 리나우는 고전미술학교 학생들은 6세부터 85세까지 다양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교사들은 학습곡선을 그려가며 지도해야 한다. 그리기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법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앱을 사야하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시장에는 투사(트레이싱), 포스터라이징, 색조와 채도 조정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수없이 널려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어떤 앱을 언제 어디에 사용해야 할 지 결정하기가 매우 힘들다. 순수 미술의 세계가 기술의 세계와 계속 교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두 분야를 다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EpochArts에 #confluence 라는 해시태그를 붙여서 우리의 미술 기사 시리즈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트윗해주기 바란다. 엔블롭(Envlop, 봉투 씌우기) 테크닉엔블롭 테크닉은 리나우의 드로잉 작업에도, 애플리케이션 기능에도, 그리고 스튜디오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에 ‘리나우가 시각적 엔블롭을 사용하여 드로잉을 개선한다는 것’의 뜻을 간단히 살펴보자. 내가 프랑스 중부에서 테드 세스 제이콥스(Ted Seth Jacobs)의 학교에서 공부할 때, 나는 직접 보고 드로잉하기, 다시 말해서 사생하기를 체계적으로 배워나갔다. 그는 초상화건 인물화건 정물화건 상관없이, 한 주제가 있을 때 그 주변에 “엔블롭”을 구축해서 드로잉 하는 방법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엔블롭은 서로 교차하는 5~6개의 직선을 주제 전체에 봉투처럼 씌우는 것을 말한다. 엔블롭이 설정되면 그 범위 내에 다른 요소들과 형태들을 덧붙인다. 엔블롭을 씌우기는 좀 힘들다. 왜냐하면 실제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블로그 <www.miiraartisttools.com/blogs>에서 나는 내가 초상화를 그릴 때 밟아가는 체계적 과정을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나의 발명품, 즉 뷰 프레임(The View Frame)을 통해서 화가들이 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엔블롭을 실제로 “보게 되는” 과정도 서술해 놓았다. 이 도구로 비율을 측정하는 법과 형태 정렬을 보는 법도 아울러 설명했다. 번역 : 김대경, 교정: 하주영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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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리나우 : 드로잉 앱과 르네상스 미술
  • [ 기사입력   2015-10-06 오후 01:33 ]

    글쓴이 : 크리스틴 린(Christine Lin) / 2015년 6월 19일 / 2015년 7월 1일 수정

     

    예술가들은 드로잉(혹은 소묘)의 정확함을 판단하기위해 미라앱으로 가이드 선을 그릴 수 있다. (레슬리 리나우의 허락 하에 게재)

     

    이것은 시리즈 9편 중의 제9편이다. 시리즈 전체를 보려면 앳 더 콘플루언스(At the Confluence)를 보라.

    사진의 보급은 표현예술이 근대사회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앳 더 콘플루언스’는 오늘날의 이런 변화에 대한 예술가들의 대응을 일부 보여주고 있다.

     


    레슬리 니라우는 오클라호마 에드몬드에 있는 고전 미술 학교(The Conservatory for Classical Art)의 설립자다. 이 학교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19세기 보자르 트라디시옹(the Beaux-Art traditions)에서 사용한 기법을 가르친다.

     

    2013년 11월, 리나우는 애플사의 운영체제 iOS 기반의 앱인 미라(Miira)를 도입한다. 이 앱은 사진을 찍거나 불러와서 작가가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앱의 주요 기능에는 레이어를 겹쳐서 그리드 만들기(그리드 오버레이), 가이드라인, 이미지 보호(세이프 블로킹), 자유로운 스케치(프리핸드 스케치) 등이 있다. 이 툴을 이용해서 작가(혹은 취미자)는 드로잉을 쉽게 하기 위하여 사진 자료를 분석(map out)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사용해서 작가는 작업 대상 주위를 둘러싸는 소위 엔블롭(봉투)라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사물간의 공간적 관계를 더욱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그리드를 사용하면, 세부 묘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를 가상의 그리드 캔버스 위에 1:1로 겹쳐볼 수 있다. 탭 한번만 누르면 이미지는 그레이 스케일로 바뀌어서 칼라 값을 더 잘 측정하게 해준다.

     

    레슬리 리나우(Leslie Lienau)

     

    고전 미술 강사가 이런 종류의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아뜰리에에 과학기술을 도입하면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죠.” 리나우는 전화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나는 항상 그런 문제에 부닥칩니다. 어떤 전통주의자들은 사생(寫生, 직접 보고 그리기, drawing from life)이 아니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화가에게는 그것이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적 해결책

    좋은 예, 에드몬드의 미술관들

    오클라호마 주의 에드먼드는 대략 8만 7천 인구의 마을이다. 인근에는 오클라호마 시립 미술관(Oklahoma City Art museum)과 오클라호마 대학교 프레드 존스 주니어 미술관(Fred Jones Jr. Museum of Art at the University of Oklahoma) 외 많은 미술관이 있다.

     

    “몇몇 훌륭한 미술관이 있지만, 그들은 미술관 내에서 화가들에게 이젤을 세우지 못하게 합니다.” 리나우는 말한다. “아마 작품이 훼손될 것을 염려해서 스케치북만 허용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는 큰 문제다. 왜냐하면 고전주의 화가들의 수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옛 거장의 작품을 모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떤 화가가 미술관에서 라파엘의 작품을 정성들여 모사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절대로 가짜를 만들어 팔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공부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것이 대가들을 좋게 만드는지 이해하고 그 과정에 대해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리나우가 말합니다. “사진을 보고 그렇게 하기는 힘듭니다. 최상의 방법은 미술관에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어렵습니다. 만일 당신이 뉴욕에 살면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다닐 수 있다면 진짜 좋겠지요.”

     

    그러나 초상화 분야에서는 사진은 있으면 좋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중요한 참고 자료다.

     

    참고:

    버트 몬로이(Bert Monroy) : 화실에서 믿음직한 세계를 그리기

    사진이 나오기 전에는 초상화가는 주인공을 일주일에 여섯 시간 정도 모델로 세워야 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작업을 두 부문으로 쪼개서 문제를 해결했다. 우선, 주인공을 초대해서 중요 부분, 예컨대 자세, 얼굴, 손 등을 그린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마네킹에 옷을 입혀 카우치 위에 자세를 취하게 하고 그것을 그린다.

     

    사진이 나오자 이 문제는 좀 더 우아하게 해결되었다. 주인공이 들어와서 앉으면 화가는 꼭 참고용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마네킹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오늘날,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모델을 선다는 말은 사라졌다. 사람들의 스케줄은 몹시 바빠졌고, 모델료도 개별 화가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필수 기술이 되었다.

     

    교습 도구

    미라는 그림 그리는 보조도구일 뿐 아니라 가르치는 도구로서도 활용된다.

     

    “우리는 화가와 학생과 교사를 돕고자 합니다.” 리나우는 말한다. “시각 언어를 말로 가르치기는 정말 힘듭니다.”

     

    미라를 활용하면, 교사는 사진을 통해 ‘엔블롭’를 만든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학생에게 붙어 서서 눈을 가늘게 뜨고 연필을 기울여가며 자신이 말하는 바를 학생이 잘 알아듣기를 희망하지 않아도 된다.

     

     

     

    스크린 샷-미라 앱에서 가이드 기능과 쉐입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레슬리 리나우의 허락하에 게재)

     

    “미라는 화가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게 해주고, 그들의 사고 과정을 개선해 줍니다.” 리나우가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죠.”

     

    리나우는 그녀가 그린 한 초상화를 예로 보여주었다. 그림에는 모델의 얼굴에서 뭔가가 빠진 것 같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앱의 가이드라인 기능을 활용해서 그녀는 입술 양 끝을 잇는 직선을 그었고 콧방울 양쪽을 잇는 선, 그리고 눈동자 두 개를 잇는 선을 그었다. 그러자 코와 입술의 선들에 비교할 때 눈동자를 연결한 선이 약간 비뚤어진 것이 발견되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그녀는 앞으로 그 부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선택의 부담

    리나우는 제일 먼저 필자에게 그 앱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며, 모든 드로잉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도 물론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이 앱을 쓰는 것은, 투사(tracing)를 위한 것도 아니고, 라이브 드로잉 수업을 위한 스냅사진을 찍으려는 것도 아니며, 초보 학생을 위한 것도 아니다. 사실 전통적 미술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이 앱이 거의 쓸모가 없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는 오직 직접 보고 그리기(사생)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나는 학생들이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 때까지 내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사생을 마스터 하는 데는 대개 1년 정도 걸리더군요.”

     

    하지만 기술과 함께 성장한 학생들에게 엄격한 사생을 하라고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 리나우는 고전미술학교 학생들은 6세부터 85세까지 다양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교사들은 학습곡선을 그려가며 지도해야 한다. 그리기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법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앱을 사야하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시장에는 투사(트레이싱), 포스터라이징, 색조와 채도 조정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수없이 널려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어떤 앱을 언제 어디에 사용해야 할 지 결정하기가 매우 힘들다. 순수 미술의 세계가 기술의 세계와 계속 교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두 분야를 다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EpochArts에 #confluence 라는 해시태그를 붙여서 우리의 미술 기사 시리즈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트윗해주기 바란다.

     

    엔블롭(Envlop, 봉투 씌우기) 테크닉

    엔블롭 테크닉은 리나우의 드로잉 작업에도, 애플리케이션 기능에도, 그리고 스튜디오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에 ‘리나우가 시각적 엔블롭을 사용하여 드로잉을 개선한다는 것’의 뜻을 간단히 살펴보자.

     

    내가 프랑스 중부에서 테드 세스 제이콥스(Ted Seth Jacobs)의 학교에서 공부할 때, 나는 직접 보고 드로잉하기, 다시 말해서 사생하기를 체계적으로 배워나갔다. 그는 초상화건 인물화건 정물화건 상관없이, 한 주제가 있을 때 그 주변에 “엔블롭”을 구축해서 드로잉 하는 방법을 내게 가르쳐 주었다.

     

    엔블롭은 서로 교차하는 5~6개의 직선을 주제 전체에 봉투처럼 씌우는 것을 말한다. 엔블롭이 설정되면 그 범위 내에 다른 요소들과 형태들을 덧붙인다. 엔블롭을 씌우기는 좀 힘들다. 왜냐하면 실제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블로그 <www.miiraartisttools.com/blogs>에서 나는 내가 초상화를 그릴 때 밟아가는 체계적 과정을 서술해 놓았다. 그리고 나의 발명품, 즉 뷰 프레임(The View Frame)을 통해서 화가들이 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엔블롭을 실제로 “보게 되는” 과정도 서술해 놓았다. 이 도구로 비율을 측정하는 법과 형태 정렬을 보는 법도 아울러 설명했다.

     

    번역 : 김대경, 교정: 하주영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

     

     


  • 글로벌 원문 링크:www.theepochtimes.com/n3/1393940-leslie-lienau-teaching-renaissance-art-with-a-drawing-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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