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비밀’ 지성 VS ‘응답하라 1994’ 정우 가을 안방극장 등장한 나쁜 남자들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누구보다 섬세하고 자상하게 여자를 챙겨주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는 것. 주인공은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의 나쁜 남자 지성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무심한 오빠 정우다. 직접적이지 않아서 더 설레는 이 남자들의 여심 공략법을 살펴봤다. 복수남 지성의 서툰 애정표현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자와 그 여자를 배신하고 성공을 택한 남자 그리고 이들이 재벌 2세와 얽히는 사각관계. ‘비밀’은 새로울 것 없는 통속적인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매회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촘촘히 얽히다 놀라운 반전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흡입력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나쁜남자 지성의 설득력 있는 집착연기는 갈수록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뺑소니로 잃은 재벌 2세 조민혁(지성 분)은 뺑소니범으로 복역 중인 강유정(황정음 분)을 대상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스토커처럼 유정 주위를 맴돌며 유정의 가석방을 방해하고 아동 학대죄로 누명을 씌워 그녀의 아들을 빼앗는가 하면 그녀의 연인 안도훈(배수빈 분)을 시험에 들게 해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복수를 위해 집요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간성을 짓밟는 나쁜 남자. 민혁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좌절감과 그리움이 있었기에 미워할 수 없었다. 유정을 괴롭히던 민혁은 언젠가부터 마음 착하고 따뜻한 그녀에게 조금씩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더욱이 유정이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시작하면서부터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유정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을 모두 내어놓으면서까지 도훈을 지키려는 유정의 사랑에 궁금증을 함께 드러냈다. 민혁은 자신을 피해 지방으로 내려간 유정을 찾아가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며 억울하게 해고된 레스토랑에서 복직시켰으며, 자신의 집에 와서 집안일을 돕는 유정을 멀리서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또 유정의 연인이었던 도훈과 마주치지 않게 배려하는가 하면 차에서 잠든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는 등 세심하게 유정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훈훈케 했다. 특히 아파서 결근했다는 유정의 소식을 들은 민혁은 비서에게 살펴보라고 지시해 비서마저 그의 달라진 마음을 눈치챌 정도로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점점 더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유정을 챙기는 민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조토커 이젠 팔불출 등극이요” “지성은 복수의 화신이 아니라 황정음 수호천사” “지성의 애정표현에 가슴이 콩닥콩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심한 오빠 정우의 다정함 ‘응답하라 1997’의 속편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추억과 추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절묘하게 버무리며 전편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에는 1994년을 배경으로 신촌하숙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방출신 하숙생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더불어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 한메타자, 바람의 나라 등 당시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재미는 미래의 성나정(고아라 분) 남편이 누구일까 추리하는 것이다.남편 후보감 1위는 단연 나정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쓰레기(정우 분)다. 지난 18일 방송된 1회에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우고 으르렁대는 통에 친남매처럼 비치던 두 사람의 관계는 19일 방송된 2회에서 친남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쓰레기는 어린 시절 죽은 나정 친오빠의 단짝 친구였던 것. 백수처럼 보이던 쓰레기가 사실은 한 번도 수석을 놓친 적 없는 천재 의대생이라는 점은 더 큰 반전이었다. 늘 툴툴대면서도 나정의 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누구보다 세심하게 나정을 아끼는 쓰레기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2화에서 농구선수 이상민을 쫓아다니느라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앓아누운 나정은 서둘러 실습을 나가는 쓰레기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쓰레기는 “과자 좀 그만 먹으라”며 타박하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급한 와중에서 과자를 사 와서는 말도 없이 나정 앞에 던져주고 간다. 또, 자신이 실습하는 병원에 입원한 나정이 통증으로 힘들어하자 쓰레기는 나정 옆에 누워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정이 잠들 수 있도록 도와 주웠다. 25일 방송된 3화에서는 차를 몰고 여자친구에게 향하던 중 갑자기 차를 세우고 나정에게 돌아와 자신이 입었던 옷을 벗어주며 나정을 챙겼다. 이처럼 계산되지 않은 쓰레기의 밀고 당기기에 나정은 쫓아다니던 이상민 오빠보다 어느새 쓰레기에게 더 빠져들었다. 늘 툴툴대지만 나정이 부탁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습관적으로 나정의 볼을 꼬집고 머리를 헝클이는 쓰레기의 행동에 시청자도 반했다. 시청자들은 “병원에서 쓰레기가 성나정 안아줄 때 반했다” “나도 쓰레기 같은 친한 오빠 있었으면 좋겠다” “정의의 재발견”이라며 쓰레기 캐릭터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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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비밀’ 지성 VS ‘응답하라 1994’ 정우
  • [ 기사입력   2013-10-30 01:21:11 ]

    가을 안방극장 등장한 나쁜 남자들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누구보다 섬세하고 자상하게 여자를 챙겨주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는 것.

     

    주인공은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의 나쁜 남자 지성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무심한 오빠 정우다. 직접적이지 않아서 더 설레는 이 남자들의 여심 공략법을 살펴봤다.

     

    복수남 지성의 서툰 애정표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자와 그 여자를 배신하고 성공을 택한 남자 그리고 이들이 재벌 2세와 얽히는 사각관계. ‘비밀’은 새로울 것 없는 통속적인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매회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촘촘히 얽히다 놀라운 반전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흡입력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나쁜남자 지성의 설득력 있는 집착연기는 갈수록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뺑소니로 잃은 재벌 2세 조민혁(지성 분)은 뺑소니범으로 복역 중인 강유정(황정음 분)을 대상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스토커처럼 유정 주위를 맴돌며 유정의 가석방을 방해하고 아동 학대죄로 누명을 씌워 그녀의 아들을 빼앗는가 하면 그녀의 연인 안도훈(배수빈 분)을 시험에 들게 해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복수를 위해 집요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간성을 짓밟는 나쁜 남자. 민혁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좌절감과 그리움이 있었기에 미워할 수 없었다. 

     


    유정을 괴롭히던 민혁은 언젠가부터 마음 착하고 따뜻한 그녀에게 조금씩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더욱이 유정이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시작하면서부터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유정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신을 모두 내어놓으면서까지 도훈을 지키려는 유정의 사랑에 궁금증을 함께 드러냈다. 


    민혁은 자신을 피해 지방으로 내려간 유정을 찾아가 “내 옆에서 떨어지지 말라”며 억울하게 해고된 레스토랑에서 복직시켰으며, 자신의 집에 와서 집안일을 돕는 유정을 멀리서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또 유정의 연인이었던 도훈과 마주치지 않게 배려하는가 하면 차에서 잠든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는 등 세심하게 유정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훈훈케 했다. 특히 아파서 결근했다는 유정의 소식을 들은 민혁은 비서에게 살펴보라고 지시해 비서마저 그의 달라진 마음을 눈치챌 정도로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점점 더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유정을 챙기는 민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조토커 이젠 팔불출 등극이요” “지성은 복수의 화신이 아니라 황정음 수호천사” “지성의 애정표현에 가슴이 콩닥콩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심한 오빠 정우의 다정함 


    ‘응답하라 1997’의 속편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추억과 추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절묘하게 버무리며 전편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에는 1994년을 배경으로 신촌하숙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방출신 하숙생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더불어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삐삐, 한메타자, 바람의 나라 등 당시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재미는 미래의 성나정(고아라 분) 남편이 누구일까 추리하는 것이다.


    남편 후보감 1위는 단연 나정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쓰레기(정우 분)다. 지난 18일 방송된 1회에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우고 으르렁대는 통에 친남매처럼 비치던 두 사람의 관계는 19일 방송된 2회에서 친남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쓰레기는 어린 시절 죽은 나정 친오빠의 단짝 친구였던 것. 백수처럼 보이던 쓰레기가 사실은 한 번도 수석을 놓친 적 없는 천재 의대생이라는 점은 더 큰 반전이었다. 늘 툴툴대면서도 나정의 말이라면 다 들어주고 누구보다 세심하게 나정을 아끼는 쓰레기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2화에서 농구선수 이상민을 쫓아다니느라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앓아누운 나정은 서둘러 실습을 나가는 쓰레기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쓰레기는 “과자 좀 그만 먹으라”며 타박하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급한 와중에서 과자를 사 와서는 말도 없이 나정 앞에 던져주고 간다.

     

    또, 자신이 실습하는 병원에 입원한 나정이 통증으로 힘들어하자 쓰레기는 나정 옆에 누워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정이 잠들 수 있도록 도와 주웠다. 25일 방송된 3화에서는 차를 몰고 여자친구에게 향하던 중 갑자기 차를 세우고 나정에게 돌아와 자신이 입었던 옷을 벗어주며 나정을 챙겼다.  


    이처럼 계산되지 않은 쓰레기의 밀고 당기기에 나정은 쫓아다니던 이상민 오빠보다 어느새 쓰레기에게 더 빠져들었다. 늘 툴툴대지만 나정이 부탁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습관적으로 나정의 볼을 꼬집고 머리를 헝클이는 쓰레기의 행동에 시청자도 반했다. 시청자들은 “병원에서 쓰레기가 성나정 안아줄 때 반했다” “나도 쓰레기 같은 친한 오빠 있었으면 좋겠다” “정의의 재발견”이라며 쓰레기 캐릭터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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