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리스에 부는 따뜻한 ‘집밥’ 나누기 쿠키스토 그리스어 웹페이지 캡처.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음식을 사거나 직접 요리를 하거나 식당으로 간다. 하지만 만약 근처에 사는 사람이 남을 만큼 음식을 했고 저렴한 가격에 이웃과 나누려 한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뜨고 있는 음식 공유 사이트 쿠키스토(Cookisto)의 사업모델이다. 영국 BBC방송 온라인판(9월 22일자)에 따르면 쿠키스토는 미칼리스 콘타스(Gkontas)라는 26살 그리스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콘타드는 혼자 사는 사람이 매일 부딪치는 문제, 바로 밥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생각해 냈다. 쿠키스토는 동네 요리사와 ‘집밥’을 먹고 싶은 도시인을 연결해주는 사이트다. 요리를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요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요리사들이 그날 메뉴를 온라인에 등록하면 근처에 사는 회원들이 주문한 뒤 직접 가져가거나 요리사가 배달해 준다. 요리 가격은 보통 3~4유로(4400~5800원). 아테네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음식보다 저렴하다. 회원들이 음식을 먹은 후 평가를 남기면 다른 회원들이 참고 한다. 사이트가 문을 연지 불과 수개월 만에 1만 2000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0월에는 런던에서도 사업이 시작된다. 재정 위기로 현재 실업률이 거의 28%에 이른 그리스에서 쿠키스토는 하나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쿠키스토 요리사로 활동하는 한 실직자는 “사람들이 내 요리가 맛있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직 후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한다. 회원들끼리 남는 것을 서로 빌려주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는 영미권에서 숙박, 승용차 함께 타기, 여유 공간 대여와 같은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혁신 컨설턴트로 일하는 라첼 보츠먼은 쿠키스토도 이런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의 한 형태라며,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옛날 시장처럼 바꿔 쓰고, 나누고, 빌려주는 행동양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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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 그리스에 부는 따뜻한 ‘집밥’ 나누기
    • [ 기사입력   2013-10-04 09:05:14 ]

      쿠키스토 그리스어 웹페이지 캡처.

       

      식사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음식을 사거나 직접 요리를 하거나 식당으로 간다. 하지만 만약 근처에 사는 사람이 남을 만큼 음식을 했고 저렴한 가격에 이웃과 나누려 한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뜨고 있는 음식 공유 사이트 쿠키스토(Cookisto)의 사업모델이다.


      영국 BBC방송 온라인판(9월 22일자)에 따르면 쿠키스토는 미칼리스 콘타스(Gkontas)라는 26살 그리스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콘타드는 혼자 사는 사람이 매일 부딪치는 문제, 바로 밥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생각해 냈다.


      쿠키스토는 동네 요리사와 ‘집밥’을 먹고 싶은 도시인을 연결해주는 사이트다. 요리를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요리사로 등록할 수 있다. 요리사들이 그날 메뉴를 온라인에 등록하면 근처에 사는 회원들이 주문한 뒤 직접 가져가거나 요리사가 배달해 준다. 요리 가격은 보통 3~4유로(4400~5800원). 아테네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음식보다 저렴하다. 회원들이 음식을 먹은 후 평가를 남기면 다른 회원들이 참고 한다.


      사이트가 문을 연지 불과 수개월 만에 1만 2000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0월에는 런던에서도 사업이 시작된다.


      재정 위기로 현재 실업률이 거의 28%에 이른 그리스에서 쿠키스토는 하나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쿠키스토 요리사로 활동하는 한 실직자는 “사람들이 내 요리가 맛있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실직 후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한다.


      회원들끼리 남는 것을 서로 빌려주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는 영미권에서 숙박, 승용차 함께 타기, 여유 공간 대여와 같은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혁신 컨설턴트로 일하는 라첼 보츠먼은 쿠키스토도 이런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의 한 형태라며,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옛날 시장처럼 바꿔 쓰고, 나누고, 빌려주는 행동양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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