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0년차 ‘웨딩의 달인’ 헤레이스웨딩컨벤션 이원세 대표 “그 집 결혼식 음식 아주 괜찮더라.”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의 귀가 쫑긋해질 말이다. 혼주 지인이 많이 오기에 어르신 입맛에도 맞아야 하고, 젊은이들 미각도 무시할 수 없으니, 갈비탕이냐 뷔페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지만 갈비탕이나 뷔페도 천태만상, 가격대비 맛을 꼼꼼히 따져보기도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헤레이스 웨딩홀은 혼주들의 음식에 대한 고민을 줄였다. 뷔페에 원 갈비탕을 제공한 것이다. 결혼식에 오면 갈비탕 한 그릇은 먹어야 한다는 어르신을 만족시키고 120여 가지 뷔페 음식으로 다양한 맛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 지은 지 30년 된 평범한 웨딩홀을 일으킨 건 웨딩업계 30년 이원세(56) 대표의 ‘롱런’ 원칙 덕분이다. 당장의 이윤만 바라기보다 최고의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는 기조로 만든 원칙. “최고의 음식으로 만들라”는 이 대표의 경영은 위생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게 했고, ‘음식이 맛있는’ 웨딩홀로 알려지게 됐다. 전략 1 보이지 않게 고객을 만족시켜라 3개 층에 분포된 피로연장은 여느 예식장과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조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식 조리부장은 “보이지 않게 정성을 들인 요리”라고 말했다. 일일이 중하새우 등에 칼집을 넣어 모양을 내고 소스를 배이게 한 깐쇼 새우,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 두툼한 고기와 인삼을 넣어 만든 원 갈비탕, 자연산 냉동 송이를 이용해 만든 탕수, 떡을 좋아하는 교포들을 고려해 다양한 떡을 준비한다. 하객의 연령이나 출신지역을 고려해 매번 음식을 기획한다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친절’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입이 닳도록 말해서 이제는 무감각할 정도라는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깊숙이 파고들어서 그들이 원하는 게 뭔지 미리 알고 보이지 않게 감동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위해 일 년에 두 차례 대학교수님을 초청해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한 맥락이다. 웨딩홀 지하와 1층 주차장으로는 모자라 주변 공영주차장까지 활용해 동시 2000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객 만족의 우선 순위였다. 시간에 쫓기며 복잡하게 결혼식을 치르지 않도록 하객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전략 2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컨플레인 결혼은 두 집안의 경사로운 날이다. 가장 영예로워할 날이고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이 대표는 “고객들의 어려운 부분을 미루어 짐작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반드시 컨플레인이 생긴다”고 말한다.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것도 평생을 이어온 것이 웨딩업이다. 이 대표는 “중국 사람들이 뿌리와 같은 옛 정서를 찾고 싶듯이 결혼한 웨딩홀은 결혼한 부부들의 뿌리가 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보람도 있고 긍지도 있다”고 말한다. 그 뿌리를 지켜가기 위해 그는 웨딩홀을 그만둘 수 없었던 것. 부부가 행복했던 추억을 되짚어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다. “최고의 오너는 직원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직접 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1980년 동대문 결혼회관에 공채로 입사했다가 5년 만에 신라예식장 총책임자를 맡은 이 대표는 평생을 ‘웨딩업’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포구 공덕동의 엠펠리스 웨딩홀을 거쳐 지난해 9월 헤레이스에 부임해 새롭게 출발하기까지 잔뼈 굵은 이 대표는 웨딩업의 생명은 ‘고객을 미리 파악해 정성을 들인 서비스’에 있다고 말한다. ‘중국 동포’가 새로운 고객 언젠가부터 일요일보다 토요일 예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일요일 예식은 ‘일요일을 선호하는’ 중국 동포들의 차지가 됐다. 웨딩홀의 문화적 수준이나 가격, 음식 위생, 친절한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어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르려는 조선족 신랑신부가 많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에서 딸 결혼식을 치뤘다는 중국인 전 모씨는 “비행기 삯만 해도 300만원이 넘는데, 그 비용으로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루는 게 낫고, 친척들도 대부분 한국에 있기 때문에 고민할 바 없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뤘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은 예식을 하면서 하루를 즐기지만 한국은 거의 두 시간 정도로 마무리 짓는다. 짧고 간편하면서 비용도 적게 드니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은 조선족 동포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한다. 실속있고 알차게 진행하려는 중국인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업체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비롯해 기타 부대 비용을 합친 패키지를 250~350만원 선에서 맞추고 있다. 1980년대 드레스 대여 비용이 200만원이 훌쩍 넘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다. 그는 “웨딩업계로서는 이윤이 적게 남지만 소비자로서는 가격과 서비스 경쟁 덕분에 호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특히 위생적인 면에서 중국과 40년 그 이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웨딩홀은 상당히 청결하고 믿음이 가는 반면 비용은 중국보다 부담이 없으니 중국교포로서는 한국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웨딩홀이 대림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데다 역에서 5분 거리라 교통이 좋고, 주변에 식당과 호프도 많아 예식 후 회포를 풀 장소로 제격이라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 전직 사진전문가여서 그런지 이 대표는 카메라가 담고 싶은 웃음을 시원스레 날렸다. “중국 동포들이 고향을 떠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이태리어 ‘헤레이스’처럼 미소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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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30년차 ‘웨딩의 달인’ 헤레이스웨딩컨벤션 이원세 대표
  • [ 기사입력   2013-07-31 12:07:27 ]

    “그 집 결혼식 음식 아주 괜찮더라.”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의 귀가 쫑긋해질 말이다. 혼주 지인이 많이 오기에 어르신 입맛에도 맞아야 하고, 젊은이들 미각도 무시할 수 없으니, 갈비탕이냐 뷔페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지만 갈비탕이나 뷔페도 천태만상, 가격대비 맛을 꼼꼼히 따져보기도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헤레이스 웨딩홀은 혼주들의 음식에 대한 고민을 줄였다. 뷔페에 원 갈비탕을 제공한 것이다. 결혼식에 오면 갈비탕 한 그릇은 먹어야 한다는 어르신을 만족시키고 120여 가지 뷔페 음식으로 다양한 맛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

     

    지은 지 30년 된 평범한 웨딩홀을 일으킨 건 웨딩업계 30년 이원세(56) 대표의 ‘롱런’ 원칙 덕분이다. 당장의 이윤만 바라기보다 최고의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는 기조로 만든 원칙. “최고의 음식으로 만들라”는 이 대표의 경영은 위생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게 했고, ‘음식이 맛있는’ 웨딩홀로 알려지게 됐다.

     

    전략 1  보이지 않게 고객을 만족시켜라

     

    3개 층에 분포된 피로연장은 여느 예식장과 다름없어 보인다. 하지만, 조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현식 조리부장은 “보이지 않게 정성을 들인 요리”라고 말했다. 일일이 중하새우 등에 칼집을 넣어 모양을 내고 소스를 배이게 한 깐쇼 새우, 육수를 진하게 우려내 두툼한 고기와 인삼을 넣어 만든 원 갈비탕, 자연산 냉동 송이를 이용해 만든 탕수, 떡을 좋아하는 교포들을 고려해 다양한 떡을 준비한다. 하객의 연령이나 출신지역을 고려해 매번 음식을 기획한다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친절’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입이 닳도록 말해서 이제는 무감각할 정도라는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깊숙이 파고들어서 그들이 원하는 게 뭔지 미리 알고 보이지 않게 감동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위해 일 년에 두 차례 대학교수님을 초청해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한 맥락이다.

     

    웨딩홀 지하와 1층 주차장으로는 모자라 주변 공영주차장까지 활용해 동시 2000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객 만족의 우선 순위였다. 시간에 쫓기며 복잡하게 결혼식을 치르지 않도록 하객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전략 2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컨플레인

     

    결혼은 두 집안의 경사로운 날이다. 가장 영예로워할 날이고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이 대표는 “고객들의 어려운 부분을 미루어 짐작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반드시 컨플레인이 생긴다”고 말한다.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한 것도 평생을 이어온 것이 웨딩업이다. 이 대표는 “중국 사람들이 뿌리와 같은 옛 정서를 찾고 싶듯이 결혼한 웨딩홀은 결혼한 부부들의 뿌리가 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보람도 있고 긍지도 있다”고 말한다. 그 뿌리를 지켜가기 위해 그는 웨딩홀을 그만둘 수 없었던 것. 부부가 행복했던 추억을 되짚어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다.

     

    “최고의 오너는 직원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고, 직접 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1980년 동대문 결혼회관에 공채로 입사했다가 5년 만에 신라예식장 총책임자를 맡은 이 대표는 평생을 ‘웨딩업’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포구 공덕동의 엠펠리스 웨딩홀을 거쳐 지난해 9월 헤레이스에 부임해 새롭게 출발하기까지 잔뼈 굵은 이 대표는 웨딩업의 생명은 ‘고객을 미리 파악해 정성을 들인 서비스’에 있다고 말한다.

     

    ‘중국 동포’가 새로운 고객

     

    언젠가부터 일요일보다 토요일 예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일요일 예식은 ‘일요일을 선호하는’ 중국 동포들의 차지가 됐다. 웨딩홀의 문화적 수준이나 가격, 음식 위생, 친절한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어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르려는 조선족 신랑신부가 많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에서 딸 결혼식을 치뤘다는 중국인 전 모씨는 “비행기 삯만 해도 300만원이 넘는데, 그 비용으로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루는 게 낫고, 친척들도 대부분 한국에 있기 때문에 고민할 바 없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뤘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은 예식을 하면서 하루를 즐기지만 한국은 거의 두 시간 정도로 마무리 짓는다. 짧고 간편하면서 비용도 적게 드니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은 조선족 동포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한다.

     

    실속있고 알차게 진행하려는 중국인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업체는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비롯해 기타 부대 비용을 합친 패키지를 250~350만원 선에서 맞추고 있다. 1980년대 드레스 대여 비용이 200만원이 훌쩍 넘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가격이다.

     

    그는 “웨딩업계로서는 이윤이 적게 남지만 소비자로서는 가격과 서비스 경쟁 덕분에 호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특히 위생적인 면에서 중국과 40년 그 이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웨딩홀은 상당히 청결하고 믿음이 가는 반면 비용은 중국보다 부담이 없으니 중국교포로서는 한국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웨딩홀이 대림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데다 역에서 5분 거리라 교통이 좋고, 주변에 식당과 호프도 많아 예식 후 회포를 풀 장소로 제격이라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

     

    전직 사진전문가여서 그런지 이 대표는 카메라가 담고 싶은 웃음을 시원스레 날렸다. “중국 동포들이 고향을 떠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이태리어 ‘헤레이스’처럼 미소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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