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자연, 끝없는 장독… ‘연천’엔 아직도 古代 유전자가 뉴욕과 아시아지역 5개국 본지 취재단이 최근 한국 강원도, 경기도 연천군, 충남 금산군, 경상남도 4개 지자체가 진행한 팸투어에 8일 일정으로 참가했다. 이중 첫 번째 일정으로 방문한 ‘안보관광의 요지’ 연천군은 화산지형에서 유래한 경관과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인문 유적 등 독특한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었다. 연천로하스파크 내 ‘백년밥상’에 장독이 빽빽하다. 슬로푸드 마을인 이곳은 연천산 농작물로 장류 등을 담가 판매한다. (사진=밍궈 기자) 분단의 땅, 두 물길이 만난 고장 지금은 북한 땅인 함경도 안변부(安邊府)의 노인령(老人嶺)에서 발원한 임진강은 남으로 흘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을 만난다. 남한과 북한의 접경지이자 두 개 강이 몸을 합친 고장은 비옥한 토양과 청정수는 물론, 지리적 이점 때문에 먼 옛날 고구려 때부터 영토 쟁탈전이 일어났다. 지금은 60년간 출입이 통제돼온 비무장지대(DMZ)를 품고 있어 한국에서 보기 드문 원시적인 자연환경을 간직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탄 버스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빠져 나오자 인삼종묘밭, 콩밭, 모심기한 논 등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경관이 눈에 들어왔다. 조선 태조는 새로 나라를 세웠지만 전 왕조인 고려의 왕을 위해 이곳을 지었다. 숭의전이라는 이름처럼 ‘의(義)’를 실천한 역사가 이곳 숭의전에 담겼다. (사진=밍궈 기자) 움푹 파인 산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듣다보니 어느새 ‘숭의전(崇義殿)’에 도착했다. 1397년 조선왕조 때 전대인 고려왕조의 왕(태조와 이하 7왕)과 충신 정몽주를 비롯한 15인물을 제사지낸 곳으로, 6.25전쟁 때 불탔다가 1973년 고려왕조 후손이 다시 짓기 시작했다. 지금도 ‘개성 왕씨 종친회’가 매년 두 차례 이곳에서 대제를 지낸다. 임진강을 앞에 둔 남향 배치라 경관이 탁 트였다. 주위로 우거진 녹음과 고요한 강물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변의 나무는 수령이 600년이나 되는 고목들. 부엉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30만 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 (위)동굴처럼 둥근 내부 구조로 설계된 전곡리 선사박물관. (아래)박물관에 실사이즈로 재현된 다른 나라의 선사시대 동굴벽화. (사진=밍궈 기자) 숭의전에서 차로 25분, 물길을 두 번 건너면 구석기시대 문물이 전시된 전곡리 선사박물관이 나온다. 연천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30만 년 전 전기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아슐리안형)가 발견된 곳이다. 2007년 국제공모전을 통해 프랑스 건축회사가 설계한 박물관이 2011년 완공돼 그 주먹도끼도 전시됐다. 용이 공중에서 도는 것 같은 형태의 박물관이 이 곳을 찾는 관객을 머나먼 과거로 안내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불빛 아래 매머드와 털코뿔소 등 과거 지구상에 존재했던 동물들이 존재감을 내뿜는다.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등 세계각지의 유명 동굴벽화를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손전등을 들고 탐험하게 해놨다. 비옥한 땅, 로하스파크엔 장 익는 냄새 연천군은 총면적의 절반이상이 산지이지만, 용암이 분출한 땅에 두 강이 만나 충적토가 형성되면서 토질이 비옥해 율무와 콩 등 밭농사는 물론 벼농사도 활발하다. ‘연천로하스파크’는 빽빽하게 들어선 장독이 경복궁 장고만큼이나 질서정연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장독뚜껑을 연 것도 아닌데 공기 중에는 발효 중인 된장 냄새가 간간이 풍겼다. 연천군에서 생산된 콩, 율무, 오이, 고추로 장류 등을 만드는 식품브랜드 ‘백년밥상’이 가동 중이다. 두부공장을 참관해 두부 제조 과정을 배워가는 관광객도 많다고. 연천군에 따르면 8월쯤에는 연천로하스파크에 한옥 숙박시설이 개장 예정이다. 연천의 자연도 좋지만, 북한과 바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휴전선에서 800m 밖에 안 떨어진 ‘태풍전망대’다. 이곳에서 시선을 돌리면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이 눈앞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철책은 아랑곳없이 남북을 관통하는 강물이 인상적이다. 자연은 서로 갈라진 남북한의 산을 감싸 안고 있다. 연천에서 확인한 분단의 현장. 철책 우측이 대한민국, 좌측은 북한 땅이다. (사진=밍궈 기자) 관광문의연천군청 관광팀 031-839-2061숭의전 031-835-8428전곡선사박물관 031-830-5600연천로하스파크 백년밥상 031-834-8441 中文: www.epochtimes.com/gb/13/6/28/n3904383.htm

뉴스 Edition > 컬쳐
 
원시 자연, 끝없는 장독… ‘연천’엔 아직도 古代 유전자가
  • [ 기사입력   2013-07-10 16:05:25 ]

    뉴욕과 아시아지역 5개국 본지 취재단이 최근 한국 강원도, 경기도 연천군, 충남 금산군, 경상남도 4개 지자체가 진행한 팸투어에 8일 일정으로 참가했다. 이중 첫 번째 일정으로 방문한 ‘안보관광의 요지’ 연천군은 화산지형에서 유래한 경관과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인문 유적 등 독특한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었다.

     

    연천로하스파크 내 ‘백년밥상’에 장독이 빽빽하다. 슬로푸드 마을인 이곳은 연천산 농작물로 장류 등을 담가 판매한다. (사진=밍궈 기자)

     

    분단의 땅, 두 물길이 만난 고장

     

    지금은 북한 땅인 함경도 안변부(安邊府)의 노인령(老人嶺)에서 발원한 임진강은 남으로 흘러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을 만난다. 남한과 북한의 접경지이자 두 개 강이 몸을 합친 고장은 비옥한 토양과 청정수는 물론, 지리적 이점 때문에 먼 옛날 고구려 때부터 영토 쟁탈전이 일어났다. 지금은 60년간 출입이 통제돼온 비무장지대(DMZ)를 품고 있어 한국에서 보기 드문 원시적인 자연환경을 간직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탄 버스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빠져 나오자 인삼종묘밭, 콩밭, 모심기한 논 등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경관이 눈에 들어왔다.

     

    조선 태조는 새로 나라를 세웠지만 전 왕조인 고려의 왕을 위해 이곳을 지었다. 숭의전이라는 이름처럼 ‘의(義)’를 실천한 역사가 이곳 숭의전에 담겼다. (사진=밍궈 기자)

     

    움푹 파인 산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듣다보니 어느새 ‘숭의전(崇義殿)’에 도착했다. 1397년 조선왕조 때 전대인 고려왕조의 왕(태조와 이하 7왕)과 충신 정몽주를 비롯한 15인물을 제사지낸 곳으로, 6.25전쟁 때 불탔다가 1973년 고려왕조 후손이 다시 짓기 시작했다. 지금도 ‘개성 왕씨 종친회’가 매년 두 차례 이곳에서 대제를 지낸다.

     

    임진강을 앞에 둔 남향 배치라 경관이 탁 트였다. 주위로 우거진 녹음과 고요한 강물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변의 나무는 수령이 600년이나 되는 고목들. 부엉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30만 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

     

    (위)동굴처럼 둥근 내부 구조로 설계된 전곡리 선사박물관. (아래)박물관에 실사이즈로 재현된 다른 나라의 선사시대 동굴벽화. (사진=밍궈 기자)

     

    숭의전에서 차로 25분, 물길을 두 번 건너면 구석기시대 문물이 전시된 전곡리 선사박물관이 나온다. 연천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30만 년 전 전기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아슐리안형)가 발견된 곳이다. 2007년 국제공모전을 통해 프랑스 건축회사가 설계한 박물관이 2011년 완공돼 그 주먹도끼도 전시됐다. 용이 공중에서 도는 것 같은 형태의 박물관이 이 곳을 찾는 관객을 머나먼 과거로 안내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불빛 아래 매머드와 털코뿔소 등 과거 지구상에 존재했던 동물들이 존재감을 내뿜는다.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등 세계각지의 유명 동굴벽화를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손전등을 들고 탐험하게 해놨다.

     

    비옥한 땅, 로하스파크엔 장 익는 냄새

     

    연천군은 총면적의 절반이상이 산지이지만, 용암이 분출한 땅에 두 강이 만나 충적토가 형성되면서 토질이 비옥해 율무와 콩 등 밭농사는 물론 벼농사도 활발하다.

     

    ‘연천로하스파크’는 빽빽하게 들어선 장독이 경복궁 장고만큼이나 질서정연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장독뚜껑을 연 것도 아닌데 공기 중에는 발효 중인 된장 냄새가 간간이 풍겼다. 연천군에서 생산된 콩, 율무, 오이, 고추로 장류 등을 만드는 식품브랜드 ‘백년밥상’이 가동 중이다. 두부공장을 참관해 두부 제조 과정을 배워가는 관광객도 많다고. 연천군에 따르면 8월쯤에는 연천로하스파크에 한옥 숙박시설이 개장 예정이다.

     

    연천의 자연도 좋지만, 북한과 바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휴전선에서 800m 밖에 안 떨어진 ‘태풍전망대’다. 이곳에서 시선을 돌리면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이 눈앞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철책은 아랑곳없이 남북을 관통하는 강물이 인상적이다. 자연은 서로 갈라진 남북한의 산을 감싸 안고 있다.

     

    연천에서 확인한 분단의 현장. 철책 우측이 대한민국, 좌측은 북한 땅이다. (사진=밍궈 기자)

     

    관광문의
    연천군청 관광팀 031-839-2061
    숭의전 031-835-8428
    전곡선사박물관 031-830-5600
    연천로하스파크 백년밥상 031-834-8441

     

     

    中文: www.epochtimes.com/gb/13/6/28/n3904383.htm

     


Twee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