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수]사람 만든 여와, 악기 건네 문화 꽃피었네 고대로부터 중국은 ‘천조(天朝)’로 불렸습니다. 이 명칭은 단순히 동아시아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힘과 위상을 나타낼 뿐 아니라 보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바로 신(神)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에서 피어난 풍성한 문화는 바로 신이 전해준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문화는 신전문화(神傳文化)라 불리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5000년간 지속적으로 전승돼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민족의 역사는 모두 신화와 전설로부터 시작하는데, 중국인도 풍부한 신화와 민간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서와 문학작품 속에 남아 중국 전통문화의 사상적 배경이 된 이야기를 천지가 개벽하던 인류의 첫 시작부터 들려드립니다. ―편집부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부여한 여신 여와. 여와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고 그들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원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줄 모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죽음에 취약했던 사람은 노래와 춤을 발달시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해서 삶을 가꾸고 풍요롭게 하는 인류의 문화가 생겨났다. (그림=권미영) 진흙으로 사람을 빚은 ‘여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대 전설에 따르면, 쓸쓸함을 느낀 여신인 여와(女媧)가 만든 인간의 후예가 중국인이다. 여와가 진흙으로 빚은 첫 무리의 피조물은 마치 작은 인형이나 장난감 같았다. 생명도 사상도 없었고,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여와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피조물에게 숨결을 불어 넣어 영혼을 부여했다. 그들은 즉시 생기 넘치는 인간으로 변했다. 하지만 지혜와 적응력은 부족했다. 또, 자신들의 감정을 통제할 줄 몰랐고 환경 변화에 순응하지 못했다. 그들은 논리적 사고방식이나 어떤 사상이 없었다. 그래서 죽음에 취약했다. 한 무리의 피조물이 죽었을 때, 여와는 다른 한 무리의 생명들을 만들어야 했다. 추가 작업은 지루했고 끝이 없었다. 여와는 인간에게 지혜를 줬고 그들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이로써 노래와 춤이 발달했고, 인간은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그 후에, 사람들은 삶을 지배하고 풍요롭게 하는 문화를 갖게 됐다. 이들 사람이 나이 들어 죽은 후, 땅 위에서 살아갈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와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며 자손을 낳아 기르는 결혼 제도를 만들었다. 점차 사람들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환경의 변화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 조금씩,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다른 여러 측면들이 발달하고 퍼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삶은 점점 풍요로워졌고, 공허한 존재였던 생명은 번성하는 문명 속에서 그 의의를 갖게 됐다. 서양의 종교 역사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하느님이 흙으로 아담을 창조했고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동서양의 전설에는 신이 인류를 창조했다는 공통된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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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수]사람 만든 여와, 악기 건네 문화 꽃피었네
  • [ 기사입력   2013-06-27 13:56:16 ]

    고대로부터 중국은 ‘천조(天朝)’로 불렸습니다. 이 명칭은 단순히 동아시아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힘과 위상을 나타낼 뿐 아니라 보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바로 신(神)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여러 왕조에서 피어난 풍성한 문화는 바로 신이 전해준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문화는 신전문화(神傳文化)라 불리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5000년간 지속적으로 전승돼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민족의 역사는 모두 신화와 전설로부터 시작하는데, 중국인도 풍부한 신화와 민간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서와 문학작품 속에 남아 중국 전통문화의 사상적 배경이 된 이야기를 천지가 개벽하던 인류의 첫 시작부터 들려드립니다. ―편집부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부여한 여신 여와. 여와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고 그들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원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줄 모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죽음에 취약했던 사람은 노래와 춤을 발달시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해서 삶을 가꾸고 풍요롭게 하는 인류의 문화가 생겨났다. (그림=권미영)

     

    진흙으로 사람을 빚은 ‘여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대 전설에 따르면, 쓸쓸함을 느낀 여신인 여와(女媧)가 만든 인간의 후예가 중국인이다. 여와가 진흙으로 빚은 첫 무리의 피조물은 마치 작은 인형이나 장난감 같았다. 생명도 사상도 없었고,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여와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피조물에게 숨결을 불어 넣어 영혼을 부여했다. 그들은 즉시 생기 넘치는 인간으로 변했다. 하지만 지혜와 적응력은 부족했다. 또, 자신들의 감정을 통제할 줄 몰랐고 환경 변화에 순응하지 못했다. 그들은 논리적 사고방식이나 어떤 사상이 없었다. 그래서 죽음에 취약했다. 한 무리의 피조물이 죽었을 때, 여와는 다른 한 무리의 생명들을 만들어야 했다. 추가 작업은 지루했고 끝이 없었다.

     

    여와는 인간에게 지혜를 줬고 그들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이로써 노래와 춤이 발달했고, 인간은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그 후에, 사람들은 삶을 지배하고 풍요롭게 하는 문화를 갖게 됐다.

     

    이들 사람이 나이 들어 죽은 후, 땅 위에서 살아갈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와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며 자손을 낳아 기르는 결혼 제도를 만들었다. 점차 사람들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환경의 변화에 순응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 조금씩,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다른 여러 측면들이 발달하고 퍼지기 시작했다. 단순한 삶은 점점 풍요로워졌고, 공허한 존재였던 생명은 번성하는 문명 속에서 그 의의를 갖게 됐다.

     

    서양의 종교 역사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하느님이 흙으로 아담을 창조했고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동서양의 전설에는 신이 인류를 창조했다는 공통된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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