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친구와 추억 찾아 나선 예능 속 스타들 KBS 2TV '해피투게더3' 300회 특집. 이영자(위)는 이날 대학 시절 첫사랑(아래)과 만났다. (방송화면 캡쳐) 학창시절과 친구들에 대한 추억은 언제 들추어도 여전히 설레고 아련하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일에 인색하기 마련.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도 언젠가부터 사진첩에서나 만날 수 있는 존재일 뿐이다. 최근 TV 속 예능에서는 친구들과 추억을 찾아 나선 스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창시절 찍었던 사진을 재현하려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해 추억을 더듬고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하기 전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설레 하는 스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이영자의 첫사랑 그리고 모모경양식 5월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3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자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송은이,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자의 추억 되짚기 여행을 함께 떠났다. 이영자는 1988년 대학교 졸업식 날 친구들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 들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후 졸업 사진 재현을 위해 MC들과 함께 모교인 서울예술대학교를 찾아 사진 속 모습과 똑같은 의상과 메이크업을 한 뒤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20년이 훌쩍 지난 뒤 찾은 학교는 많이 변했다. 사진을 찍었던 건물이 다른 건물로 바뀌어 있자 이들은 학창시절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던 무용실을 찾았다. 이영자의 사진 속 친구들이 모두 여자였던 탓에 MC들은 여장에 도전했다. 여장 후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 허경환, 비주얼 충격에 가까운 박명수의 여장은 사진 재현을 보다 유쾌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송은이의 깨알 설정과 박미선의 투덜거림이 더해지며 웃음은 배가 됐다. 사진촬영 후 이영자는 대학 시절 첫사랑에 얽힌 추억과 등록금을 벌기 위해 생선장사를 하고 가격이 저렴했던 학교 앞 경양식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웃음 속에 뭉클함을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의 첫사랑이었던 친구는 직접 출연해 당시 이영자와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 이영자는 25년 만에 만난 첫사랑 앞에선 수줍어하던 어린 이영자로 돌아갔다. 방송 초반 걸걸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그때 당시 좋아했던 하얀 손이 그대로”라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자주 찾던 모모경양식 사장님과 전화로 인사를 나누게 된 이영자는 어려운 학창시절을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억 속 인물의 등장은 시청자로 하여금 이영자의 추억 속으로 한층 더 빠져들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추억’을 택한 이번 ‘해피투게더3’의 300회 특집은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뜻깊었다. 80년대, 90년대를 추억하는 많은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6년의 세월을 이어온 ‘해피투게더3’를 자축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코드가 어디 있을까. ‘진짜 친구’ 찾아 나선 ‘인간의 조건’ 바쁘게 사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잊고 지낸 걸까. 내가 아는 많은 사람 중에 내 진짜 속을 보여줄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 5월 25일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함을 잊고 있던 ‘진짜 친구’에 대한 정의를 찾고, 그 친구들을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닷새 동안 100명의 친구를 만나 ‘입술도장’을 받으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머뭇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던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진짜 친구가 7~8명, 4~5명 있다고 자랑하며 직접 연락을 취해 그들을 만났다. 하지만 박성호는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다. 진짜 친구를 되돌아보기 위해 자신의 연대기까지 작성했지만, 친구들에게 쉽게 전화를 걸지 못한 그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친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인생의 가장 첫 번째 친구로 명명했다. ‘개그콘서트’ 연습실을 찾은 김준현은 동기 정범균을 만나 친구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나이가 같다고 해서 친구는 아니라는 것.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뜻이 통하면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정의를 내렸다. 정범균은 김준현의 입술도장에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정태호는 어린 시절 친했던 5명의 친구, 일명 ‘독수리 오형제’를 만날 생각에 설렜다. 그러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이들이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정태호는 좌절했다. 이 친구들의 입술도장을 가장 먼저 받고 싶었던 정태호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아 친구들의 일정을 몰랐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개그맨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 학창시절 친구를 떠올렸다. 미션을 받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그간의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조만간 만나자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미션을 통해 진짜 친구를 찾은 것은 양상국이었다. 양상국은 이번 미션을 받자마자 “정말 친한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와 싸운 이후 7년간 연락을 안 했다”며 미션 의지를 불태웠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양상국은 “작은 오해들 때문에 (친구를) 내가 너무 잊고 살지 않았나. 왜 여기까지 왔지”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추억을 공유한 소중한 존재지만 바빠진 탓에 몇 달 혹은 몇 년째 소식도 모르고 지내는 친구들. 오랜만의 통화와 만남에 어색할 법도 하지만 멤버들을 대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어제까지 만났던 것처럼 어색함이 없었다. “잘 지냈느냐”는 말 한마디에 함께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사이, 그게 바로 진짜 친구가 아닐까. 진짜 친구 찾기 첫회는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인연을 잊고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뉴스 Edition > 온에어(On Air)
 
[온에어] 친구와 추억 찾아 나선 예능 속 스타들
  • [ 기사입력   2013-05-30 18:16:37 ]

    KBS 2TV '해피투게더3' 300회 특집. 이영자(위)는 이날 대학 시절 첫사랑(아래)과 만났다. (방송화면 캡쳐)

     

    학창시절과 친구들에 대한 추억은 언제 들추어도 여전히 설레고 아련하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일에 인색하기 마련.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도 언젠가부터 사진첩에서나 만날 수 있는 존재일 뿐이다. 최근 TV 속 예능에서는 친구들과 추억을 찾아 나선 스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창시절 찍었던 사진을 재현하려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해 추억을 더듬고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연락하기 전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설레 하는 스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이영자의 첫사랑 그리고 모모경양식

     

    5월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3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자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송은이,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자의 추억 되짚기 여행을 함께 떠났다.

     

    이영자는 1988년 대학교 졸업식 날 친구들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꺼내 들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후 졸업 사진 재현을 위해 MC들과 함께 모교인 서울예술대학교를 찾아 사진 속 모습과 똑같은 의상과 메이크업을 한 뒤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20년이 훌쩍 지난 뒤 찾은 학교는 많이 변했다. 사진을 찍었던 건물이 다른 건물로 바뀌어 있자 이들은 학창시절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던 무용실을 찾았다. 이영자의 사진 속 친구들이 모두 여자였던 탓에 MC들은 여장에 도전했다.

     

    여장 후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 허경환, 비주얼 충격에 가까운 박명수의 여장은 사진 재현을 보다 유쾌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송은이의 깨알 설정과 박미선의 투덜거림이 더해지며 웃음은 배가 됐다.

     

    사진촬영 후 이영자는 대학 시절 첫사랑에 얽힌 추억과 등록금을 벌기 위해 생선장사를 하고 가격이 저렴했던 학교 앞 경양식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웃음 속에 뭉클함을 담아냈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의 첫사랑이었던 친구는 직접 출연해 당시 이영자와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

     

    이영자는 25년 만에 만난 첫사랑 앞에선 수줍어하던 어린 이영자로 돌아갔다. 방송 초반 걸걸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그때 당시 좋아했던 하얀 손이 그대로”라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자주 찾던 모모경양식 사장님과 전화로 인사를 나누게 된 이영자는 어려운 학창시절을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억 속 인물의 등장은 시청자로 하여금 이영자의 추억 속으로 한층 더 빠져들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추억’을 택한 이번 ‘해피투게더3’의 300회 특집은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뜻깊었다. 80년대, 90년대를 추억하는 많은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6년의 세월을 이어온 ‘해피투게더3’를 자축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코드가 어디 있을까.

     

    ‘진짜 친구’ 찾아 나선 ‘인간의 조건’

     

    바쁘게 사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잊고 지낸 걸까. 내가 아는 많은 사람 중에 내 진짜 속을 보여줄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 5월 25일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함을 잊고 있던 ‘진짜 친구’에 대한 정의를 찾고, 그 친구들을 찾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닷새 동안 100명의 친구를 만나 ‘입술도장’을 받으라는 미션을 부여했다. 머뭇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던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진짜 친구가 7~8명, 4~5명 있다고 자랑하며 직접 연락을 취해 그들을 만났다.

     

    하지만 박성호는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다. 진짜 친구를 되돌아보기 위해 자신의 연대기까지 작성했지만, 친구들에게 쉽게 전화를 걸지 못한 그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친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인생의 가장 첫 번째 친구로 명명했다.

     

    ‘개그콘서트’ 연습실을 찾은 김준현은 동기 정범균을 만나 친구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나이가 같다고 해서 친구는 아니라는 것.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뜻이 통하면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정의를 내렸다. 정범균은 김준현의 입술도장에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정태호는 어린 시절 친했던 5명의 친구, 일명 ‘독수리 오형제’를 만날 생각에 설렜다. 그러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이들이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정태호는 좌절했다. 이 친구들의 입술도장을 가장 먼저 받고 싶었던 정태호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아 친구들의 일정을 몰랐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개그맨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 학창시절 친구를 떠올렸다. 미션을 받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그간의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조만간 만나자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미션을 통해 진짜 친구를 찾은 것은 양상국이었다. 양상국은 이번 미션을 받자마자 “정말 친한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와 싸운 이후 7년간 연락을 안 했다”며 미션 의지를 불태웠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양상국은 “작은 오해들 때문에 (친구를) 내가 너무 잊고 살지 않았나. 왜 여기까지 왔지”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추억을 공유한 소중한 존재지만 바빠진 탓에 몇 달 혹은 몇 년째 소식도 모르고 지내는 친구들. 오랜만의 통화와 만남에 어색할 법도 하지만 멤버들을 대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어제까지 만났던 것처럼 어색함이 없었다.

     

    “잘 지냈느냐”는 말 한마디에 함께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사이, 그게 바로 진짜 친구가 아닐까. 진짜 친구 찾기 첫회는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인연을 잊고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Twee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