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시청자 사로잡은 ‘아빠 어디가-형제 특집’ MBC ‘아빠 어디가-형제 특집'에서 다섯 살의 순수한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를 흡인하고 있는 김민율 군. (방송화면 캡쳐)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와 이 아이들의 형제가 뭉쳐 시청자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지난 5월 19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아빠 어디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형제 특집’을 기획했다. 기존에 출연했던 다섯 아이와 형제가 함께 첫 여행의 추억이 담긴 강원도 춘천시 품걸리로 떠난 것. 세 명의 형제가 합세해 아이들이 여덟 명으로 늘어나자 오프닝부터 만만치 않았다. 특히 울고 떼를 쓰는 민국이의 동생 민율이의 등장에 제작진과 아빠들도 당황한 기색을 역력했다. 이때만 해도 민율이가 시청자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시청자 녹인 다섯 살의 순수함 졸지에 아이를 떠맡은 아빠들은 울상이었지만 형제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 아이들은 들떴다. 김민국의 동생 민율이(5), 졸지에 맏형이 된 이준수의 형 탁수(11)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송지아의 동생 지욱이(6). 이 세 아이는 기존 멤버 못지않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바가지 머리에 뽀얀 피부, 귀여운 목소리를 가진 막내 민율이의 활약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5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언어 구사력으로 많은 어록(?)을 남기는가 하면 형, 누나를 능가하는 의젓함을 보였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다섯 살 아이의 순수함은 시청자를 무장해제 시켰다. 민율이는 옷을 갈아입으며 아빠에게 안겨 “나 많이 컸죠?”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다섯 살이면 양말 정도는 신을 줄 안다”는 어록을 남겼다. 또 양말을 신었지만 잘 되지 않자 “다섯 살은 옷만 입을 수 있다”고 해명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차로 이동 중에는 “꽃이 피었다. 옐로우, 개나리꽃!” “나만 좋은가 보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첫 여행에서 묵었던 허름한 집에 또 자게 돼 우울한 형에게 감자를 주며 위로하라는 아빠의 말에 “감자로 기분이 풀어지겠나”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집에 도착하자 “우리 집 정말 멋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민율이의 매력은 저녁 식사 재료 구하기에서 터졌다. 후와 지아, 지욱이와 함께 나이 어린 팀에 속한 민율이는 가장 먼저 지도를 확인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손에 쥔 지도가 날아가자 “그거 소중한 종이인데”라며 울먹거리는가 하면 형들이 개울가의 올챙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빨리 가야 한다”며 재촉하기도 했다. 또 강아지를 발견하고서는 강아지에게 뛰어가 “엄마 병원 가셔서 그래. 빨리 보고 싶어? 조금 있다가 오실 거야”라며 귀여운 위로를 전하는 모습은 귀엽고도 사랑스러웠다. 내리막길에서 넘어져서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자 대뜸 ‘올챙이 송’을 박수치며 불러 폭소케 했다. 민율이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 ‘아빠 어디가’ 게시판에는 민율이의 고정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새로운 가능성 연 ‘아빠 어디가’ ‘아빠 어디가’는 처음부터 참신한 포맷은 아니었다. 방송 전, 연예인의 자녀가 등장하는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을 합쳤다는 비판도 들었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의 장점이 절묘하게 맞아 ‘아빠 어디가’는 특급 스타도 구제하지 못한 MBC 일요예능을 살리는 일등 공신이 됐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빠 어디가’는 장기적으로 이어가기에는 무리수가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아빠들이 방송시청을 차단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광고나 화보 촬영, 기사 등 잦은 노출로 인한 아이들의 이미지 소비도 문제다. 그만큼 신선함이나 희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를 거듭하며 방송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제작진의 의도를 예측하고 대처하기까지 했다. 방송 초반, 민국이는 제작직의 몰래카메라에 속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몰래카메라가 반복되자 금방 눈치를 챘다. 아이들인 만큼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적은 것도 약점이다. 지금까지 ‘아빠 어디가’는 대부분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먹방’에 의존한데다 동일한 형식으로 여행을 진행하며 ‘지루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한 ‘형제 특집’의 성공은 ‘아빠 어디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맏형 민국이와 동갑내기 후와 준, 애교쟁이 지아와 엉뚱소년 준수는 형제들의 합류로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민국이는 그동안 맏형으로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을 주로 했다. 김성주가 “탁수 형이 오니까 동생들한테 신경 안 써도 되겠다”고 하자 민국이는 “아니야. 내가 형이야”라고 탁수를 의식하는 듯했지만 이내 탁수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늘 아빠에게 애교를 부리던 지아는 동생에게 “귀엽다”라며 연신 뽀뽀세례를 퍼부으며 누나다운 모습을 보였다. 저녁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졸지에 맏형이 된 후는 어린 동생들에게 “지도 이렇게 다 들어”라며 폭풍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들의 투입은 그 자체로 신선함을 선사한 것은 물론 기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까지 끌어내며 1석 2조의 효과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번 특집을 통해 ‘아빠 어디가’에 어울리는 아이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도 명백해졌다. 가장 맏형인 탁수는 11살 그리고 민국이가 10살이다. 평균 연령 7.2세인 동생들과 어울리기에 두 아이는 너무 어른스러운데다 방송에 대해서도 많이 의식하고 있었다. 그만큼 두 아이의 매력은 형으로서 의젓함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아직 방송을 알지 못하는 민율이는 천진난만하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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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시청자 사로잡은 ‘아빠 어디가-형제 특집’
  • [ 기사입력   2013-05-22 17:16:17 ]

    MBC ‘아빠 어디가-형제 특집'에서 다섯 살의 순수한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를 흡인하고 있는 김민율 군. (방송화면 캡쳐)

     

    ‘아빠 어디가’의 다섯 아이와 이 아이들의 형제가 뭉쳐 시청자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지난 5월 19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아빠 어디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형제 특집’을 기획했다. 기존에 출연했던 다섯 아이와 형제가 함께 첫 여행의 추억이 담긴 강원도 춘천시 품걸리로 떠난 것. 세 명의 형제가 합세해 아이들이 여덟 명으로 늘어나자 오프닝부터 만만치 않았다. 특히 울고 떼를 쓰는 민국이의 동생 민율이의 등장에 제작진과 아빠들도 당황한 기색을 역력했다. 이때만 해도 민율이가 시청자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시청자 녹인 다섯 살의 순수함

     

    졸지에 아이를 떠맡은 아빠들은 울상이었지만 형제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 아이들은 들떴다. 김민국의 동생 민율이(5), 졸지에 맏형이 된 이준수의 형 탁수(11)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송지아의 동생 지욱이(6). 이 세 아이는 기존 멤버 못지않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바가지 머리에 뽀얀 피부, 귀여운 목소리를 가진 막내 민율이의 활약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5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언어 구사력으로 많은 어록(?)을 남기는가 하면 형, 누나를 능가하는 의젓함을 보였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다섯 살 아이의 순수함은 시청자를 무장해제 시켰다.

     

    민율이는 옷을 갈아입으며 아빠에게 안겨 “나 많이 컸죠?”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다섯 살이면 양말 정도는 신을 줄 안다”는 어록을 남겼다. 또 양말을 신었지만 잘 되지 않자 “다섯 살은 옷만 입을 수 있다”고 해명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차로 이동 중에는 “꽃이 피었다. 옐로우, 개나리꽃!” “나만 좋은가 보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첫 여행에서 묵었던 허름한 집에 또 자게 돼 우울한 형에게 감자를 주며 위로하라는 아빠의 말에 “감자로 기분이 풀어지겠나”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집에 도착하자 “우리 집 정말 멋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민율이의 매력은 저녁 식사 재료 구하기에서 터졌다. 후와 지아, 지욱이와 함께 나이 어린 팀에 속한 민율이는 가장 먼저 지도를 확인하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손에 쥔 지도가 날아가자 “그거 소중한 종이인데”라며 울먹거리는가 하면 형들이 개울가의 올챙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빨리 가야 한다”며 재촉하기도 했다.

     

    또 강아지를 발견하고서는 강아지에게 뛰어가 “엄마 병원 가셔서 그래. 빨리 보고 싶어? 조금 있다가 오실 거야”라며 귀여운 위로를 전하는 모습은 귀엽고도 사랑스러웠다. 내리막길에서 넘어져서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자 대뜸 ‘올챙이 송’을 박수치며 불러 폭소케 했다. 민율이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 ‘아빠 어디가’ 게시판에는 민율이의 고정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시청자의 반응도 뜨겁다.

     

    새로운 가능성 연 ‘아빠 어디가’

     

    ‘아빠 어디가’는 처음부터 참신한 포맷은 아니었다. 방송 전, 연예인의 자녀가 등장하는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을 합쳤다는 비판도 들었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의 장점이 절묘하게 맞아 ‘아빠 어디가’는 특급 스타도 구제하지 못한 MBC 일요예능을 살리는 일등 공신이 됐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빠 어디가’는 장기적으로 이어가기에는 무리수가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아빠들이 방송시청을 차단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광고나 화보 촬영, 기사 등 잦은 노출로 인한 아이들의 이미지 소비도 문제다. 그만큼 신선함이나 희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를 거듭하며 방송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제작진의 의도를 예측하고 대처하기까지 했다. 방송 초반, 민국이는 제작직의 몰래카메라에 속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몰래카메라가 반복되자 금방 눈치를 챘다. 아이들인 만큼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적은 것도 약점이다. 지금까지 ‘아빠 어디가’는 대부분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먹방’에 의존한데다 동일한 형식으로 여행을 진행하며 ‘지루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도한 ‘형제 특집’의 성공은 ‘아빠 어디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맏형 민국이와 동갑내기 후와 준, 애교쟁이 지아와 엉뚱소년 준수는 형제들의 합류로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민국이는 그동안 맏형으로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을 주로 했다. 김성주가 “탁수 형이 오니까 동생들한테 신경 안 써도 되겠다”고 하자 민국이는 “아니야. 내가 형이야”라고 탁수를 의식하는 듯했지만 이내 탁수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늘 아빠에게 애교를 부리던 지아는 동생에게 “귀엽다”라며 연신 뽀뽀세례를 퍼부으며 누나다운 모습을 보였다. 저녁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졸지에 맏형이 된 후는 어린 동생들에게 “지도 이렇게 다 들어”라며 폭풍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들의 투입은 그 자체로 신선함을 선사한 것은 물론 기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까지 끌어내며 1석 2조의 효과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번 특집을 통해 ‘아빠 어디가’에 어울리는 아이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도 명백해졌다. 가장 맏형인 탁수는 11살 그리고 민국이가 10살이다. 평균 연령 7.2세인 동생들과 어울리기에 두 아이는 너무 어른스러운데다 방송에 대해서도 많이 의식하고 있었다. 그만큼 두 아이의 매력은 형으로서 의젓함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아직 방송을 알지 못하는 민율이는 천진난만하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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