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절대강자 없는 일밤 예능 삼국지 절대강자가 없는 일요일 밤 예능 삼국지가 열렸다. 국민예능으로 군림하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주춤하던 사이 후발주자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로 반짝 화제의 중심에 선 걸 제외하면 수년간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최근 부활하며 예능 판도는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특히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2’ MBC ‘일밤-매직콘서트’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코너가 대거 출범하며 지상파 3사의 자존심을 건 예능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MBC ‘아빠 어디가!’ (방송화면캡쳐) MBC, 남자들의 이야기로 新 전성기 맞아예능 전쟁에서 MBC가 가장 먼저 웃었다. 다시 회생할 수 없을 것 같던 MBC ‘일밤’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코너는 지난 1월 선보인 ‘아빠 어디가’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아이들과 교감하며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가는 스타의 모습은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는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윤후의 어록과 먹방은 프로그램을 살린 1등 공신이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아빠 어디가!’는 13.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인다. 반복되는 형식의 여행과 관찰카메라, 게임 같은 제작진의 인위적인 개입, 그리고 대중의 과도한 관심에 따른 아이들의 변화는 프로그램의 생사를 가를 위험요소로 꼽힌다. ‘일밤’을 살린 또 다른 코너는 방송 2회 만에 9.9%의 시청률을 기록한 ‘진짜 사나이’다. 여섯 명의 스타가 군 생활을 하는 이야기가 통할까 싶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진짜 사나이’는 군대리아, 독사조교 등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앞으로 ‘진짜 사나이’가 어떤 묘안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유재석-강호동 ‘환상의 드림팀’ 출격‘아빠 어디가’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그동안 일요일 예능 부동의 1위는 단연 ‘런닝맨’이었다. 방송 초기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설까지 돌았지만 다양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기사회생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규칙에 존재감 넘치는 확실한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특히 ‘능력자’ ‘기린’ ‘배신자’ ‘임팔라’ 등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관계설정은 새로운 재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런닝맨’의 장수비결로 멤버와 게스트의 캐릭터를 잡고 예능 흐름을 좌우하며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유재석의 리더십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런닝맨은 최근 홍콩, 마카오, 베트남 특집에서 또 한 번 성공적인 진화에 성공했다. 게임의 승패보다 이야기 속에서 비밀을 풀며 게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했다. ‘런닝맨’은 최근 강호동이 참여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을 짝으로 맞았다. 강호동은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이전과 다름없이 유쾌하고 파워풀한 진행실력을 선보였다. 라인업 역시 윤종신·유세윤·은혁 등 기존의 ‘강호동 라인’에 김범수·김현중·윤시윤·유이 등 신선한 얼굴이 적절하게 배합돼 균형을 이뤘다. 시청률 5.6%로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기대 외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제2의 이승기를 기대하게 만든 윤시윤의 활약 때문이다. 윤시윤은 “다른 멤버들은 이미 우려 먹을대로 우려먹었다. 내가 진국이다”라는 독설을 날렸다. 베트남에서 ‘씨클로’ 기사로 변신한 후에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손님 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맨발의 친구들’의 성공 여부는 예능기대주 윤시윤의 활약과 강호동이 예전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 ‘1박 2일’. (방송화면캡쳐)KBS, 뚜렷한 정체성 찾기가 급선무한때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누리던 ‘1박 2일’은 지금 전환기에 있다. 얼마 전 김승우가 빠진 자리를 유해진이 메꿨고 막을 내린 ‘남자의 자격’ 대신 이영자가 합류한 ‘맘마미아’와 새롭게 짝을 이뤘다. 유해진의 ‘1박 2일’ 합류는 우선 시청자의 합격점을 받았다. 다소 내성적이고 수줍어할 것 같던 유해진이 출연과 동시에 ‘1박 2일’에 완벽히 녹아들었기 때문. 미션 수행 능력이 형편없는 유해진은 불리한 순간 위기를 모면하려 멤버들에게 협상을 제안하거나 너스레를 떨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음식을 먹으려고 채널A ‘먹거리 X파일’의 이영돈 PD나 씨스타의 ‘나 혼자’ 댄스를 패러디할 땐 유해진의 예능 출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진짜 사나이’의 선전으로 지난 21일 방송된 ‘1박 2일’은 동 시간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맏형 유해진이 출연자들과 친밀감을 더하고 제작진을 갖고 노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면 역전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이제 2회가 방송된 ‘맘마미아’는 아직 정체성을 찾지 못한 느낌이다. 스타의 가족이 출연해 퀴즈를 펼치는 모습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나 SBS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을 떠올리게 했다. 여기에 코너가 많아 다소 산만해 보였고 많은 출연자 중 특정인에게만 집중된 모습도 보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콩트의 여왕’인 이영자의 특기를 살린 코너와 스타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야기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 ‘맘마미아’는 일요일 예능 중 유일하게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해 식상함을 벗고 신선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찾는다면 차별성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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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절대강자 없는 일밤 예능 삼국지
  • [ 기사입력   2013-04-24 16:34:59 ]

    절대강자가 없는 일요일 밤 예능 삼국지가 열렸다.


    국민예능으로 군림하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주춤하던 사이 후발주자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로 반짝 화제의 중심에 선 걸 제외하면 수년간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최근 부활하며 예능 판도는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특히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2’ MBC ‘일밤-매직콘서트’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코너가 대거 출범하며 지상파 3사의 자존심을 건 예능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MBC ‘아빠 어디가!’ (방송화면캡쳐)

     

    MBC, 남자들의 이야기로 新 전성기 맞아


    예능 전쟁에서 MBC가 가장 먼저 웃었다. 다시 회생할 수 없을 것 같던 MBC ‘일밤’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코너는 지난 1월 선보인 ‘아빠 어디가’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아이들과 교감하며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가는 스타의 모습은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는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윤후의 어록과 먹방은 프로그램을 살린 1등 공신이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아빠 어디가!’는 13.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일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인다. 반복되는 형식의 여행과 관찰카메라, 게임 같은 제작진의 인위적인 개입, 그리고 대중의 과도한 관심에 따른 아이들의 변화는 프로그램의 생사를 가를 위험요소로 꼽힌다. 


    ‘일밤’을 살린 또 다른 코너는 방송 2회 만에 9.9%의 시청률을 기록한 ‘진짜 사나이’다. 여섯 명의 스타가 군 생활을 하는 이야기가 통할까 싶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진짜 사나이’는 군대리아, 독사조교 등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앞으로 ‘진짜 사나이’가 어떤 묘안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유재석-강호동 ‘환상의 드림팀’ 출격


    ‘아빠 어디가’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그동안 일요일 예능 부동의 1위는 단연 ‘런닝맨’이었다. 방송 초기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설까지 돌았지만 다양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기사회생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규칙에 존재감 넘치는 확실한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국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특히 ‘능력자’ ‘기린’ ‘배신자’ ‘임팔라’ 등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관계설정은 새로운 재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런닝맨’의 장수비결로 멤버와 게스트의 캐릭터를 잡고 예능 흐름을 좌우하며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유재석의 리더십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런닝맨은 최근 홍콩, 마카오, 베트남 특집에서 또 한 번 성공적인 진화에 성공했다. 게임의 승패보다 이야기 속에서 비밀을 풀며 게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했다.


     ‘런닝맨’은 최근 강호동이 참여하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을 짝으로 맞았다. 강호동은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이전과 다름없이 유쾌하고 파워풀한 진행실력을 선보였다. 라인업 역시 윤종신·유세윤·은혁 등 기존의 ‘강호동 라인’에 김범수·김현중·윤시윤·유이 등 신선한 얼굴이 적절하게 배합돼 균형을 이뤘다. 시청률 5.6%로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기대 외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제2의 이승기를 기대하게 만든 윤시윤의 활약 때문이다. 윤시윤은 “다른 멤버들은 이미 우려 먹을대로 우려먹었다. 내가 진국이다”라는 독설을 날렸다. 베트남에서 ‘씨클로’ 기사로 변신한 후에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손님 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맨발의 친구들’의 성공 여부는 예능기대주 윤시윤의 활약과 강호동이 예전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S ‘1박 2일’. (방송화면캡쳐)


    KBS, 뚜렷한 정체성 찾기가 급선무


    한때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누리던 ‘1박 2일’은 지금 전환기에 있다. 얼마 전 김승우가 빠진 자리를 유해진이 메꿨고 막을 내린 ‘남자의 자격’ 대신 이영자가 합류한 ‘맘마미아’와 새롭게 짝을 이뤘다.  


    유해진의 ‘1박 2일’ 합류는 우선 시청자의 합격점을 받았다. 다소 내성적이고 수줍어할 것 같던 유해진이 출연과 동시에 ‘1박 2일’에 완벽히 녹아들었기 때문. 미션 수행 능력이 형편없는 유해진은 불리한 순간 위기를 모면하려 멤버들에게 협상을 제안하거나 너스레를 떨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음식을 먹으려고 채널A ‘먹거리 X파일’의 이영돈 PD나 씨스타의 ‘나 혼자’ 댄스를 패러디할 땐 유해진의 예능 출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진짜 사나이’의 선전으로 지난 21일 방송된 ‘1박 2일’은 동 시간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맏형 유해진이 출연자들과 친밀감을 더하고 제작진을 갖고 노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면 역전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이제 2회가 방송된 ‘맘마미아’는 아직 정체성을 찾지 못한 느낌이다. 스타의 가족이 출연해 퀴즈를 펼치는 모습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나 SBS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을 떠올리게 했다. 여기에 코너가 많아 다소 산만해 보였고 많은 출연자 중 특정인에게만 집중된 모습도 보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콩트의 여왕’인 이영자의 특기를 살린 코너와 스타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향수를 자극하는 이야기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 ‘맘마미아’는 일요일 예능 중 유일하게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해 식상함을 벗고 신선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찾는다면 차별성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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