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강진… 사망 최소 200여 명·부상 1만여 명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미지) 20일 오전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청두 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는 수천 명의 군인과 경찰이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주말을 맞은 주민들은 지축을 뒤흔드는 진동에 본능적으로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건물 유리창이 대거 깨졌고 집 전체가 무너진 집도 많았다. 곳곳에서 벽과 담이 무너져내린 가운데 산사태가 나 집채만 한 바위들이 도로로 굴러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규모 7.0의 강진 이후에도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30여 차례 이어지면서 주택 붕괴 등의 참화를 면한 주민들도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강진은 쓰촨성과 인접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과 충칭(重慶)직할시에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강진이 강타한 루산현에서는 주택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공을 비행한 청두(成都)군구 공군 헬기 조종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낡은 집들의 피해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며 “재난 중심지는 대략 주택의 50% 가까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 조종사는 재난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여러 곳이 막혔다고 전했다. 루산현에 속한 룽먼(龍門)향의 경우 거의 모든 주택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력과 수도가 끊기고 이동통신도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루산 주변의 4개 저수지도 일부 균열이 생기면서 저수지 하류 주민들이 대피했다. 중국 서부내륙에선 이번 강진을 포함해 최근 100여 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모두 10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8만 600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37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적 피해도 공식 통계만 1천500억 위안(약 27조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1976년 7월에는 규모 7.8의 탕산(唐山) 대지진이 허베이(河北)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 당시 24만 2000여 명이 사망해 중국 근대사에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질 전문가들은 중국 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운 것도 피해가 커지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8년 원촨 대지진 때는 지하 27㎞에서, 이번 지진은 지하 13㎞ 깊이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진원이 가까울수록 지표면이 받는 충격이 커져 건축물 붕괴 등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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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 강진… 사망 최소 200여 명·부상 1만여 명
    • [ 기사입력   2013-04-20 21:33:19 ]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미지)

       

      20일 오전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후 현재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청두 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는 수천 명의 군인과 경찰이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시간이 갈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주말을 맞은 주민들은 지축을 뒤흔드는 진동에 본능적으로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건물 유리창이 대거 깨졌고 집 전체가 무너진 집도 많았다. 곳곳에서 벽과 담이 무너져내린 가운데 산사태가 나 집채만 한 바위들이 도로로 굴러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규모 7.0의 강진 이후에도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30여 차례 이어지면서 주택 붕괴 등의 참화를 면한 주민들도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번 강진은 쓰촨성과 인접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과 충칭(重慶)직할시에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강진이 강타한 루산현에서는 주택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공을 비행한 청두(成都)군구 공군 헬기 조종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낡은 집들의 피해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며 “재난 중심지는 대략 주택의 50% 가까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 조종사는 재난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여러 곳이 막혔다고 전했다.

       

      루산현에 속한 룽먼(龍門)향의 경우 거의 모든 주택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력과 수도가 끊기고 이동통신도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루산 주변의 4개 저수지도 일부 균열이 생기면서 저수지 하류 주민들이 대피했다.

       

      중국 서부내륙에선 이번 강진을 포함해 최근 100여 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모두 10여 차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8만 600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37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적 피해도 공식 통계만 1천500억 위안(약 27조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1976년 7월에는 규모 7.8의 탕산(唐山) 대지진이 허베이(河北)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 당시 24만 2000여 명이 사망해 중국 근대사에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질 전문가들은 중국 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운 것도 피해가 커지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8년 원촨 대지진 때는 지하 27㎞에서, 이번 지진은 지하 13㎞ 깊이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진원이 가까울수록 지표면이 받는 충격이 커져 건축물 붕괴 등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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