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비, 14년 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 유럽 국가의 군사비가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아프리카·남미 신흥국의 군비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파견된 아프리카연합(AU) 소속 우간다 병사. (사진=TOBIN JONES/AFP/Getty Images) 미국·유럽 축소한 반면 중국·러시아 급증대한민국 지출 12위…GDP 2.7% 차지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난해 14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 총 군사비 지출액은 1조 7530억 달러(1950조 원)로 전 세계 총생산(GDP)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0.5% 축소된 규모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연구소는 세계 군사비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에서 군비 지출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군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은 지난해 6% 감소한 6820억 달러(GDP의 4.4%)를 기록했다. 이로써 20여 년 전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세계 총 군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 2011년 말 이라크 철군에 이어 2014년 말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앞두고 있어 군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난을 겪으면서 국방비를 10% 줄였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군비 증강은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7.8% 증가해 166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175% 증가한 규모다. 러시아도 지난해 5월 푸틴이 다시 대통령에 오른 이후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군비 지출이 16% 급증했다. 냉전 종식 후 감소하다 9.11테러이후 늘기 시작세계 군비 지출은 냉전 종식 이후 빠르게 줄면서 1990년 중반 최저점에 이르렀다. 이후 조금씩 상승하던 군비는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이 군비 지출을 늘리면서 세계적으로 군비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이 계속된 재정 압박으로 군비를 줄여가고 있지만 신흥국들은 반대로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SIPRI의 샘 페를로-프리먼 국장은 “세계 군비 지출의 균형이 부유한 서방국가에서 신흥국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군사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에 이어 중국, 러시아, 영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군사비로 GDP의 2.7%인 317억 달러를 지출해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가장 많은 군사비를 쓰는 나라로 집계됐다.

  •   Section - | 뉴스 | 라이프 | 연재 | 엔터테인먼트 | 칼럼 | 오피니언
  •   Category - | 국제 | 경제 | 시사 | 중국 | 전국
  • 뉴스 Edition > 국제
     
    세계 군비, 14년 만에 첫 감소세로 돌아서
    • [ 기사입력   2013-04-17 16:18:44 ]

      미국, 유럽 국가의 군사비가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아프리카·남미 신흥국의 군비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파견된 아프리카연합(AU) 소속 우간다 병사. (사진=TOBIN JONES/AFP/Getty Images)

       

      미국·유럽 축소한 반면 중국·러시아 급증
      대한민국 지출 12위…GDP 2.7% 차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난해 14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 총 군사비 지출액은 1조 7530억 달러(1950조 원)로 전 세계 총생산(GDP)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0.5% 축소된 규모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연구소는 세계 군사비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에서 군비 지출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군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은 지난해 6% 감소한 6820억 달러(GDP의 4.4%)를 기록했다. 이로써 20여 년 전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세계 총 군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 2011년 말 이라크 철군에 이어 2014년 말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앞두고 있어 군비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난을 겪으면서 국방비를 10% 줄였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군비 증강은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7.8% 증가해 166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175% 증가한 규모다. 러시아도 지난해 5월 푸틴이 다시 대통령에 오른 이후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군비 지출이 16% 급증했다.


      냉전 종식 후 감소하다 9.11테러이후 늘기 시작


      세계 군비 지출은 냉전 종식 이후 빠르게 줄면서 1990년 중반 최저점에 이르렀다. 이후 조금씩 상승하던 군비는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이 군비 지출을 늘리면서 세계적으로 군비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이 계속된 재정 압박으로 군비를 줄여가고 있지만 신흥국들은 반대로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SIPRI의 샘 페를로-프리먼 국장은 “세계 군비 지출의 균형이 부유한 서방국가에서 신흥국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군사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에 이어 중국, 러시아, 영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군사비로 GDP의 2.7%인 317억 달러를 지출해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가장 많은 군사비를 쓰는 나라로 집계됐다.


    Twee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