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혼자 사는 남자들, 시청자와 通했다” 기러기아빠, 비혼, 주말부부.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 201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23.9% 달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이들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혼자 사는 남자 스타들이 예능에 자주 등장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스타들은 독신의 자유와 더불어 혼자 사는 불편함과 외로움 그리고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작품이나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 만난 스타의 하루는 웃기고 흥미진진했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고 또 짠했다. MBC‘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캡쳐) 매력만점 독신남 동호회 ‘무지개’지난 23일 첫 방송 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지난 설 파일럿 방송 때 재미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덕분에 심야에 편성됐음에도 7.3%의 시청률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들은 파일럿 방송 당시 처음 만났을 때 모임 이름을 무지개로 정하고 서로를 회원님이라 불렀다.이날 방송에서는 정규편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MC 노홍철이 무지개 회원들에게 단체 채팅을 제안했다. 불타는 금요일이었지만 생방송으로 바쁜 김태원을 제외한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은 모두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이성재는 애완견의 털 관리에 힘을 쏟았고 김광규는 홈쇼핑에서 주문한 운동기구에 앉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데프콘은 향초를 켠 채 빨래를 정리했고 서인국은 어지러운 거실에서 닭가슴살 볶음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무료하던 차에 시작된 단체 채팅에 몰두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전혀 외롭지 않다던 이성재는 채팅을 마감하려 하자 계속하자고 조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일요일에도 혼자 있는 이들의 일상은 한가로웠다. 마침 김태원이 하던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알게 된 회원들은 김태원을 위로하기 위한 번개 모임을 제안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집을 모임장소로 제공했다. 일이 없던 김태원은 할 일이 없다며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데프콘은 “그냥 집에 있고 싶다”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집에 한데 모인 회원들은 혼자 살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노홍철과 김광규는 결혼에 대해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규는 이 과정에서 단역시절 돈이 없어 사랑한 사람을 떠나보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자들만 모이다 보니 대화 주제도 거칠 것이 없었다. 이들은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싸와서 같이 나눠 먹으며 새로 영입하고 싶은 회원을 물색했다. 또 앞으로 알고 있는 살림정보를 나누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안 쓰는 물건은 벼룩시장을 열어서 교환하자며 의기투합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들은 단체 소개팅도 계획했다.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이들의 모습은 실제 동호회를 보는 듯 편안하면서도 흥미진진했다.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무엇보다 스타이기 전에 독신남으로 살아가는 외로움과 애환은 많은 시청자에게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만들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많은 시청자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네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무지개 회원님들 파이팅”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블루오션 같은 독신자를 대상으로 한 예능이 참 참신합니다” “정보공유, 프리마켓, 독신남들 소개팅 정말 할 것이 많아 보이네요” “혼자 사는 거 배워가는 중인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재밌네요” 등 호평을 보냈다.혼자 사는 데 필요한 노하우지난 2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는 ‘상남자’ 특집으로 김경호, 서인국, 김광규 등 혼자 사는 남자들이 출연해 혼자 사는 삶을 공개했다. 엄청난 자취 경력 내공을 자랑하는 이들은 각각 거주 철학이나 생활방식, 삶의 노하우 등을 유감없이 공개했다. KBS2 ‘해피투게더’ 김경호. (방송화면캡쳐) 김경호는 “솔직히 결벽증이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난 하루에 빨래를 네 번 돌린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깜짝 놀란 박미선이 “뭘 하길래 하루에 네 번이나 돌리느냐?”고 묻자 김경호는 “옷가지 따로, 속옷 따로, 또 개를 키우기 때문에 강아지 물품들 세탁하다 보면 하루에 네 번 정도는 빨래를 한다”고 답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요리를 잘한다던 김경호는 이날 ‘야간매점’에서는 만두에 달걀을 섞어 전을 부친 ‘만두랑땡’으로 역대 최고메뉴라는 호평을 받았다. KBS2 ‘해피투게더’ 김광규. (방송화면캡쳐) 홈쇼핑 마니아로 알려진 김광규는 그동안 터득한 홈쇼핑 노하우를 털어놨다. 김광규는 “간고등어 같은 건 혼자 사는 사람한테 너무 많다”며 “제가 홈쇼핑을 좋아하는데 최근엔 어머니 신발을 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요즘 홈쇼핑에서 먹는 건 사지 않는다”며 “오모가리 김치 샀는데 실패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광규는 지난 2월 10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남자가 혼자 살 때’와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통해서도 자취 철학과 생활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방송을 통해 김광규는 수분 팩과 드립커피를 즐기고 각종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며 스페인어, 드럼, 대금 등을 배운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그간 대중들이 짐작했던 김광규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관리에 소홀하지 않고 자신을 가꿀 줄 아는 모습을 선보이며 반전매력의 소유자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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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혼자 사는 남자들, 시청자와 通했다”
  • [ 기사입력   2013-03-27 19:42:05 ]

    기러기아빠, 비혼, 주말부부. 요즘은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 201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23.9% 달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이들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혼자 사는 남자 스타들이 예능에 자주 등장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스타들은 독신의 자유와 더불어 혼자 사는 불편함과 외로움 그리고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작품이나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 만난 스타의 하루는 웃기고 흥미진진했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고 또 짠했다.

     


    MBC‘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캡쳐)

     

    매력만점 독신남 동호회 ‘무지개’


    지난 23일 첫 방송 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지난 설 파일럿 방송 때 재미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덕분에 심야에 편성됐음에도 7.3%의 시청률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들은 파일럿 방송 당시 처음 만났을 때 모임 이름을 무지개로 정하고 서로를 회원님이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규편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MC 노홍철이 무지개 회원들에게 단체 채팅을 제안했다. 불타는 금요일이었지만 생방송으로 바쁜 김태원을 제외한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서인국은 모두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냈다.


    이성재는 애완견의 털 관리에 힘을 쏟았고 김광규는 홈쇼핑에서 주문한 운동기구에 앉아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데프콘은 향초를 켠 채 빨래를 정리했고 서인국은 어지러운 거실에서 닭가슴살 볶음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무료하던 차에 시작된 단체 채팅에 몰두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전혀 외롭지 않다던 이성재는 채팅을 마감하려 하자 계속하자고 조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요일에도 혼자 있는 이들의 일상은 한가로웠다. 마침 김태원이 하던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알게 된 회원들은 김태원을 위로하기 위한 번개 모임을 제안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집을 모임장소로 제공했다. 일이 없던 김태원은 할 일이 없다며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데프콘은 “그냥 집에 있고 싶다”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집에 한데 모인 회원들은 혼자 살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노홍철과 김광규는 결혼에 대해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규는 이 과정에서 단역시절 돈이 없어 사랑한 사람을 떠나보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자들만 모이다 보니 대화 주제도 거칠 것이 없었다. 


    이들은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싸와서 같이 나눠 먹으며 새로 영입하고 싶은 회원을 물색했다. 또 앞으로 알고 있는 살림정보를 나누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안 쓰는 물건은 벼룩시장을 열어서 교환하자며 의기투합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들은 단체 소개팅도 계획했다.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떠는 것 같은 이들의 모습은 실제 동호회를 보는 듯 편안하면서도 흥미진진했다.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무엇보다 스타이기 전에 독신남으로 살아가는 외로움과 애환은 많은 시청자에게 동병상련의 공감대를 만들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많은 시청자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네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무지개 회원님들 파이팅”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블루오션 같은 독신자를 대상으로 한 예능이 참 참신합니다” “정보공유, 프리마켓, 독신남들 소개팅 정말 할 것이 많아 보이네요” “혼자 사는 거 배워가는 중인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재밌네요” 등 호평을 보냈다.


    혼자 사는 데 필요한 노하우


    지난 2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는 ‘상남자’ 특집으로 김경호, 서인국, 김광규 등 혼자 사는 남자들이 출연해 혼자 사는 삶을 공개했다. 엄청난 자취 경력 내공을 자랑하는 이들은 각각 거주 철학이나 생활방식, 삶의 노하우 등을 유감없이 공개했다.

     


    KBS2 ‘해피투게더’ 김경호. (방송화면캡쳐)

     

    김경호는 “솔직히 결벽증이 좀 있는 편인 것 같다. 난 하루에 빨래를 네 번 돌린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깜짝 놀란 박미선이 “뭘 하길래 하루에 네 번이나 돌리느냐?”고 묻자 김경호는 “옷가지 따로, 속옷 따로, 또 개를 키우기 때문에 강아지 물품들 세탁하다 보면 하루에 네 번 정도는 빨래를 한다”고 답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 요리를 잘한다던 김경호는 이날 ‘야간매점’에서는 만두에 달걀을 섞어 전을 부친 ‘만두랑땡’으로 역대 최고메뉴라는 호평을 받았다.

     


    KBS2 ‘해피투게더’ 김광규. (방송화면캡쳐)

     

    홈쇼핑 마니아로 알려진 김광규는 그동안 터득한 홈쇼핑 노하우를 털어놨다. 김광규는 “간고등어 같은 건 혼자 사는 사람한테 너무 많다”며 “제가 홈쇼핑을 좋아하는데 최근엔 어머니 신발을 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요즘 홈쇼핑에서 먹는 건 사지 않는다”며 “오모가리 김치 샀는데 실패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광규는 지난 2월 10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남자가 혼자 살 때’와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통해서도 자취 철학과 생활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방송을 통해 김광규는 수분 팩과 드립커피를 즐기고 각종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며 스페인어, 드럼, 대금 등을 배운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그간 대중들이 짐작했던 김광규의 이미지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자기관리에 소홀하지 않고 자신을 가꿀 줄 아는 모습을 선보이며 반전매력의 소유자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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