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제재가 中 해커를 막을 수 없는 이유 미국 정부는 최근 적발한 중국 군부 소속 해커의 침입에 대해 경제 제재로 응수하려 하지만, 이는 패착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 해커 대회. ⓒ Getty Images 중국 군부 소속 해커가 미국 정부와 기업, 언론 사이트를 대거 침입한 사실이 미국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맨디언트(Mandiant)에 의해 밝혀졌다. 맨디언트는 해커를 추적하다 상하이 교외의 61398부대를 발견했다.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언론과 국제사회는 중국 공산당의 점점 추악해지는 공격에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정작 더 놀란 쪽은 중국 정부 해커다. 해커는 은밀히 행동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부대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36계에 능한 미국인 중공 당국은 맨디언트의 발표에 기술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이 반박은 틀린 말이 아니다. 맨디언트는 아마도 핵심적인 증거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이를 공개하면 중국 해커들이 어떻게 발각됐는지 알려주는 셈이 된다. 그러면 중국 해커들은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외국 정부와 기업 서버를 더욱 정밀하게 침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사건 발생 후 CNN 기자는 상하이 시가지에서 61398부대가 있는 건물을 촬영하려 했고, 무장경찰이 즉시 쫓아왔다. 이를 볼 때 미국의 발표는 진실인 것이다. 61398부대는 컴퓨터, 서버, 라우터를 옮기느라 정신없을 것이다. 맨디언트는 61398부대 소속 해커가 100여개 업체를 침입했다고 밝혔으며 대부분 미국 기업이었다. 해커는 주로 첨단 기술, 마케팅 전략, 생산 공정을 훔치려 했다. 또 미 국방부 산하 조직의 정보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해킹을 당하면 얼마나 큰 피해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민간 기업은 해커의 공격을 받더라도 감히 공개하지 않는다. 공개하면 주주와 고객이 불안해하게 되고, 결국 회사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으로만 끙끙 앓을 뿐이다. 필자는 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맨디언트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이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정부의 조언 덕분이 아닐지 물었다. 그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가 맨디언트를 통해 먼저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하고’, ‘남의 칼을 빌려 죽인 다음’,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손자병법 1계인 승전계(勝戰計)와, 2계인 적전계(敵戰計), 3계인 공전계(攻戰計)를 모두 익히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공 군부가 노리는 것은?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 지역의 주요 언론사, 싱크탱크, 연방기구가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정보 기구가 다른 나라의 정보를 훔칠 때는 국가 기밀과 보안에 관심을 둔다. 업체의 신기술이나 정보, 개인 정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클 하이든 전 CIA국장이 지적한 것처럼, 중국 공산당은 광범위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미국 국가 기밀과 군사 보안 외에도, 석유 수송, 항공, 전력망, 주요 기업 기밀, 상품 가격, 개인 신상 정보까지 훔치고 있다. 중공은 왜 이렇게 할까? 무슨 목적일까? 일반적인 기준으로 중국 공산당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의 처지를 알게 되면 쉽게 자초지종을 알 수 있다. 사실 중공이 하는 모든 행동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연명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붉은 왕조는 미국을 두려워한다. 미국만이 중국 공산당 독재를 끝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해커를 투입해 정보를 얻으려 한 것도, 미국 정부의 추이를 알기 위함이다. 군사 정보를 얻으려 한 것은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산업 기밀을 빼내는 것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지위를 유지해 국내 장악력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언론사 정보를 빼내려는 것은 기밀이 누설되는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며, 미국인의 개인 신상 정보를 확보하려는 것은 인권을 옹호하고 독재에 항거하는 반체제 인사를 타격하기 위함이다. 중국 인터넷 직접 공략이 최선 상하이 61398부대가 폭로되면서 기세등등하던 중국 공산당은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과 미국의 인터넷 기술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인터넷 관련 주요 업체는 대부분 서방에 있다. 미국의 거대 통신사인 AT&T와 MCI 등은 전 세계에 촘촘하게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했다. 주요 인터넷 회선도 모두 여기를 거쳐야 한다. 중국은 연해와 몇 개 도시에 기반 시설을 갖추고 세계와 연결할 뿐이다. 국제 분쟁시 서방 국가에서 중국 연해 4개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끊기만 하면, 중국의 인터넷은 삽시간에 국내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중국은 ‘쇄국’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의 인터넷 공격이 인터넷을 주관하는 서방 국가에 의해 폭로된 것은, 언제든지 중국 인터넷이 반격을 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군부 해커의 공격에 대해 미국 정부는 경제 제재나 손해 배상 등을 생각한 듯하다.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은 방식으로 해커를 타격함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좋은 방법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주도한 인터넷 범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대로 쉬쉬하면서 밀실에서 협의하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거리낌 없이 틈을 파고드는 중국 공산당을 폭로하고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해커를 통해 인터넷 전쟁을 벌이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한 효과를 거두는 ‘초한전(超限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서민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 오마바가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 같은 조치로는 중국을 압박하기 힘들다. 게다가 중공은 손쉽게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인터넷 부대를 언제든지 만들어 언제든지 서방 사회를 공격하려 할 것이다. 중공의 모든 행위는 전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미국의 가장 적절한 대응은 마땅히 중공 자체를 겨냥하는 것이다. 미국이 앞선 기술력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방화벽을 뚫어서, 자유세계의 정보가 막힘없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중국 공산당은 정권을 유지하기 불가능하다. 미국의 인터넷 부대는 충분히 이런 힘이 있다. 과거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것처럼 미국이 중공의 방화벽을 무너뜨리면, 중국 해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임은 물론이며 중국인들에게 정보의 자유를 선사하는 부수적인 소득도 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이 교묘하게 통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기반인 인터넷 통제를 무너뜨리는 의미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글/ 셰텐(謝田)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교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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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제재가 中 해커를 막을 수 없는 이유
  • [ 기사입력   2013-03-05 17:28:32 ]

    미국 정부는 최근 적발한 중국 군부 소속 해커의 침입에 대해 경제 제재로 응수하려 하지만, 이는 패착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 해커 대회. ⓒ Getty Images

     

    중국 군부 소속 해커가 미국 정부와 기업, 언론 사이트를 대거 침입한 사실이 미국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맨디언트(Mandiant)에 의해 밝혀졌다. 맨디언트는 해커를 추적하다 상하이 교외의 61398부대를 발견했다.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언론과 국제사회는 중국 공산당의 점점 추악해지는 공격에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정작 더 놀란 쪽은 중국 정부 해커다. 해커는 은밀히 행동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부대까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36계에 능한 미국인

     

    중공 당국은 맨디언트의 발표에 기술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이 반박은 틀린 말이 아니다. 맨디언트는 아마도 핵심적인 증거를 내놓지 않을 것이다. 이를 공개하면 중국 해커들이 어떻게 발각됐는지 알려주는 셈이 된다. 그러면 중국 해커들은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외국 정부와 기업 서버를 더욱 정밀하게 침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사건 발생 후 CNN 기자는 상하이 시가지에서 61398부대가 있는 건물을 촬영하려 했고, 무장경찰이 즉시 쫓아왔다. 이를 볼 때 미국의 발표는 진실인 것이다. 61398부대는 컴퓨터, 서버, 라우터를 옮기느라 정신없을 것이다.

     

    맨디언트는 61398부대 소속 해커가 100여개 업체를 침입했다고 밝혔으며 대부분 미국 기업이었다. 해커는 주로 첨단 기술, 마케팅 전략, 생산 공정을 훔치려 했다. 또 미 국방부 산하 조직의 정보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해킹을 당하면 얼마나 큰 피해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민간 기업은 해커의 공격을 받더라도 감히 공개하지 않는다. 공개하면 주주와 고객이 불안해하게 되고, 결국 회사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으로만 끙끙 앓을 뿐이다.

     

    필자는 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맨디언트가 이렇게 뛰어난 능력이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정부의 조언 덕분이 아닐지 물었다. 그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가 맨디언트를 통해 먼저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하고’, ‘남의 칼을 빌려 죽인 다음’,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손자병법 1계인 승전계(勝戰計)와, 2계인 적전계(敵戰計), 3계인 공전계(攻戰計)를 모두 익히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공 군부가 노리는 것은?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 지역의 주요 언론사, 싱크탱크, 연방기구가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정보 기구가 다른 나라의 정보를 훔칠 때는 국가 기밀과 보안에 관심을 둔다. 업체의 신기술이나 정보, 개인 정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클 하이든 전 CIA국장이 지적한 것처럼, 중국 공산당은 광범위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미국 국가 기밀과 군사 보안 외에도, 석유 수송, 항공, 전력망, 주요 기업 기밀, 상품 가격, 개인 신상 정보까지 훔치고 있다.

     

    중공은 왜 이렇게 할까? 무슨 목적일까? 일반적인 기준으로 중국 공산당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의 처지를 알게 되면 쉽게 자초지종을 알 수 있다. 사실 중공이 하는 모든 행동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연명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붉은 왕조는 미국을 두려워한다. 미국만이 중국 공산당 독재를 끝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해커를 투입해 정보를 얻으려 한 것도, 미국 정부의 추이를 알기 위함이다. 군사 정보를 얻으려 한 것은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산업 기밀을 빼내는 것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지위를 유지해 국내 장악력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언론사 정보를 빼내려는 것은 기밀이 누설되는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며, 미국인의 개인 신상 정보를 확보하려는 것은 인권을 옹호하고 독재에 항거하는 반체제 인사를 타격하기 위함이다.

     

    중국 인터넷 직접 공략이 최선

     

    상하이 61398부대가 폭로되면서 기세등등하던 중국 공산당은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과 미국의 인터넷 기술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인터넷 관련 주요 업체는 대부분 서방에 있다. 미국의 거대 통신사인 AT&T와 MCI 등은 전 세계에 촘촘하게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했다. 주요 인터넷 회선도 모두 여기를 거쳐야 한다. 중국은 연해와 몇 개 도시에 기반 시설을 갖추고 세계와 연결할 뿐이다. 국제 분쟁시 서방 국가에서 중국 연해 4개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끊기만 하면, 중국의 인터넷은 삽시간에 국내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중국은 ‘쇄국’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의 인터넷 공격이 인터넷을 주관하는 서방 국가에 의해 폭로된 것은, 언제든지 중국 인터넷이 반격을 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군부 해커의 공격에 대해 미국 정부는 경제 제재나 손해 배상 등을 생각한 듯하다.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은 방식으로 해커를 타격함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좋은 방법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중국 공산당이 주도한 인터넷 범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대로 쉬쉬하면서 밀실에서 협의하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거리낌 없이 틈을 파고드는 중국 공산당을 폭로하고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해커를 통해 인터넷 전쟁을 벌이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한 효과를 거두는 ‘초한전(超限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서민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 오마바가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 같은 조치로는 중국을 압박하기 힘들다. 게다가 중공은 손쉽게 수만에서 수십만 명의 인터넷 부대를 언제든지 만들어 언제든지 서방 사회를 공격하려 할 것이다.

     

    중공의 모든 행위는 전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미국의 가장 적절한 대응은 마땅히 중공 자체를 겨냥하는 것이다. 미국이 앞선 기술력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방화벽을 뚫어서, 자유세계의 정보가 막힘없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중국 공산당은 정권을 유지하기 불가능하다. 미국의 인터넷 부대는 충분히 이런 힘이 있다.

     

    과거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것처럼 미국이 중공의 방화벽을 무너뜨리면, 중국 해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임은 물론이며 중국인들에게 정보의 자유를 선사하는 부수적인 소득도 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이 교묘하게 통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기반인 인터넷 통제를 무너뜨리는 의미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글/ 셰텐(謝田)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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