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계사년은 중국 투자 되돌아볼 때” 파이낸셜타임스에 투고한 칼럼에서 아베르딘 자산운용(Aberdeen Asset Management) 펀드매니저 휴 영(Hugh Young)은 올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칼럼의 요약.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PETER PARKS/AFP/Getty Images 중국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 투자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자 할 때는, 해당 기업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지 주식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라면 품질 외에도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품질이라고 하면 기업의 경쟁력, 부채, 우수한 경영인, 성장 가능성 등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중국 기업의 가치는 어떠할까? 불행하게도 아주 엉망이다. 중국 경제는 거시 경제는 양호하나 미시 경제는 열악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상장 기업이 국영기업인데, 이는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중국 국영기업의 첫 번째 목표는 국가 이익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게 민감한 사안인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보다 우선한다. 게다가 투명도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투자자들은 고질적인 중국의 부패 관행을 이해하고 기업의 배경과 경영 방식을 파악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최근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언저리다. 하지만 불과 5년전 까지만 해도 40배에 달했다. PER이 30이 넘었다는 것은 거품이 잔뜩 낀 상태임을 뜻한다. 여전히 중국 증시는 도박장과 같다. 폐쇄적인 금융 구조로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의 돈이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빠른 시일 내에 큰 수익을 올리기를 원한다.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중국 증시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홍콩 증시가 오히려 낫다. 투자자들의 초점은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로 쏠린다. 최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하락 조짐을 보인데다, 새 지도부의 지도력을 부각시켜줄 경제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는 일이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전히 내수 증가를 통한 중국 경제 모델 변화는 요원해 보인다. 새 지도부가 정치 개혁 의지가 있는지 여부도, 장시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더 이상 적절한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재정이 탄탄하고, 경영 실적이 우수한 회사가 많다. 상당수 기업은 싱가포르를 벗어나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인도도 있다. 인도는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많은 기업이 있는 나라다. 경제 성장에 따라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 인구가 늘어났고, IT 분야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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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 “계사년은 중국 투자 되돌아볼 때”
    • [ 기사입력   2013-02-20 05:43:08 ]

      파이낸셜타임스에 투고한 칼럼에서 아베르딘 자산운용(Aberdeen Asset Management) 펀드매니저 휴 영(Hugh Young)은 올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칼럼의 요약.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PETER PARKS/AFP/Getty Images

       

      중국뿐만 아니라 어떤 곳에 투자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자 할 때는, 해당 기업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지 주식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라면 품질 외에도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품질이라고 하면 기업의 경쟁력, 부채, 우수한 경영인, 성장 가능성 등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중국 기업의 가치는 어떠할까? 불행하게도 아주 엉망이다. 중국 경제는 거시 경제는 양호하나 미시 경제는 열악한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상장 기업이 국영기업인데, 이는 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국영기업의 첫 번째 목표는 국가 이익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게 민감한 사안인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보다 우선한다. 게다가 투명도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투자자들은 고질적인 중국의 부패 관행을 이해하고 기업의 배경과 경영 방식을 파악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최근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언저리다. 하지만 불과 5년전 까지만 해도 40배에 달했다. PER이 30이 넘었다는 것은 거품이 잔뜩 낀 상태임을 뜻한다. 여전히 중국 증시는 도박장과 같다. 폐쇄적인 금융 구조로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의 돈이 증시와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빠른 시일 내에 큰 수익을 올리기를 원한다.


      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중국 증시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홍콩 증시가 오히려 낫다.


      투자자들의 초점은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로 쏠린다. 최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하락 조짐을 보인데다, 새 지도부의 지도력을 부각시켜줄 경제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는 일이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전히 내수 증가를 통한 중국 경제 모델 변화는 요원해 보인다. 새 지도부가 정치 개혁 의지가 있는지 여부도, 장시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더 이상 적절한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재정이 탄탄하고, 경영 실적이 우수한 회사가 많다. 상당수 기업은 싱가포르를 벗어나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인도도 있다. 인도는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많은 기업이 있는 나라다. 경제 성장에 따라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 인구가 늘어났고, IT 분야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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