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삶] 아서 존 엘슬리의 '높은 기대' 아서 존 엘슬리의 '높은 기대'. ⓒARTRENEWAL.org 전원생활에 관한 이상화된 이미지들은 1880~1920년대에 영국 잡지들의 단골 소재였다. 돌로 쌓은 울타리를 배경으로 말이 있는 풍경, 그리고 예스런 영국 농가들로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그린 평화로운 정경은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중산층은 말을 적게 하고 절제하는 특성을 지녔다. 영국 화가 아서 존 엘슬리(1860~1952, Arthur J. Elsley)의 작품은 평판이 매우 좋아 달력, 잡지표지, 광고에 두루 실렸고 대중에 비교적 익숙한 그림이다. 그의 그림은 편안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종종 그림 전체에 색을 반복적으로 입혔다. 전체 그림의 구도를 잘 살리는 대가이면서 세부적인 것도 꼼꼼한 그림들이다. ‘높은 기대 (High Expectations·사진)’라는 그림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종이 위에 써본다. 애완견 콜리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려 끼어들고, 소녀는 알았다는 의미로 콜리의 발을 잡아주는 모습. 완벽한 직관력이 있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그림은 소녀의 눈망울, 무언가를 열망하며 하늘을 응시하는 또 다른 소녀를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이 가있다. 꽉 쥔 소녀의 손가락이 설레는 마음을 대변한다. 이 그림은 어린이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순수한 동경’을 표현했다. 엘슬리는 어떤 삶의 구속도 없이 희망찬 순간을 맘껏 느끼는 기쁨을 어른들에게 선사한다. 그러나 시력이 나빴던 엘슬리는 작품의 모델을 보기 위해 오페라글라스를 썼다고 전한다. 시력이 나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그림도 색채가 더 밝아진 경향이다. 그러나 작품의 매력은 퇴색하지 않았다. 따뜻하고 희망찬 꽃가루를 뿌리듯 빛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린 화가 엘슬리는 런던 왕립미술관(Royal Academy of Arts)에서 52점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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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삶] 아서 존 엘슬리의 '높은 기대'
  • [ 기사입력   2013-01-22 10:50:59 ]

    아서 존 엘슬리의 '높은 기대'. ⓒARTRENEWAL.org

     

    전원생활에 관한 이상화된 이미지들은 1880~1920년대에 영국 잡지들의 단골 소재였다. 돌로 쌓은 울타리를 배경으로 말이 있는 풍경, 그리고 예스런 영국 농가들로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그린 평화로운 정경은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중산층은 말을 적게 하고 절제하는 특성을 지녔다.

     

    영국 화가 아서 존 엘슬리(1860~1952, Arthur J. Elsley)의 작품은 평판이 매우 좋아 달력, 잡지표지, 광고에 두루 실렸고 대중에 비교적 익숙한 그림이다.

     

    그의 그림은 편안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종종 그림 전체에 색을 반복적으로 입혔다. 전체 그림의 구도를 잘 살리는 대가이면서 세부적인 것도 꼼꼼한 그림들이다.

     

    ‘높은 기대 (High Expectations·사진)’라는 그림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종이 위에 써본다. 애완견 콜리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려 끼어들고, 소녀는 알았다는 의미로 콜리의 발을 잡아주는 모습. 완벽한 직관력이 있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그림은 소녀의 눈망울, 무언가를 열망하며 하늘을 응시하는 또 다른 소녀를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이 가있다. 꽉 쥔 소녀의 손가락이 설레는 마음을 대변한다.

     

    이 그림은 어린이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순수한 동경’을 표현했다. 엘슬리는 어떤 삶의 구속도 없이 희망찬 순간을 맘껏 느끼는 기쁨을 어른들에게 선사한다.

     

    그러나 시력이 나빴던 엘슬리는 작품의 모델을 보기 위해 오페라글라스를 썼다고 전한다. 시력이 나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그림도 색채가 더 밝아진 경향이다. 그러나 작품의 매력은 퇴색하지 않았다.

     

    따뜻하고 희망찬 꽃가루를 뿌리듯 빛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린 화가 엘슬리는 런던 왕립미술관(Royal Academy of Arts)에서 52점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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