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정자]뱀해 속설덕담ㆍ癸巳俗說德談 2013년 새해는 태세(太歲)는 60갑자의 30번째인 계사(癸巳)로 띠(동물)로는 뱀이고 단군기원으로 4346년이다. 사(巳)자는 상형문자에서 뱀이 몸을 도사린 채 꼬리를 드리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대체로 사람들은 뱀의 생김새와 그 움직임이 징그럽고, 물리면 독이 강해서 위험하다는 선입견으로 혐오와 공포의 대상으로 여긴다. 성경에서는 에덴 동산에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따먹게 함으로써 원죄(原罪)를 낳게 했다고 해서 서양에서는 뱀을 간계와 유혹의 상징으로 여기고 저주의 표적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많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재생과 불사, 다산과 풍요, 그리고 가복(家福)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 냉혈동물인 뱀은 지하에서 동면을 하기 때문에 한동안 사람의 눈에서 사라졌다가 봄이 되면 다시 지상에 나타나, 새롭게 살아가기를 반복한다, 또한 살아가면서 전신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되풀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사람들은 죽음에서 재생되는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불사영생(不死永生)의 상징으로 생각하였다. 뱀은 온 몸을 지면에 접하여 살아가는 생태적 특성으로 12지신(支神) 중 유일하게 땅의 섭리를 가장 잘 아는 동물로서 지신(地神)의 상징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또한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재물의 신으로도 믿게 하고, 생명의 탄생과 병을 치유하는 신통력을 지녔으며, 지혜와 예언의 능력이 있다고 믿어 왔다. 속설로 뱀띠의 사람들은 대체로 무(武)보다 문(文)을 숭상한다. 부지런하고 자유분방하며 성품이 고상하고 용모가 단정하다. 도덕관념이 강하여 윗사람을 존경할 줄 알며 언행이 바르고 붙임성이 있어 외교수완이 좋다. 뱀띠 생인 역사적 유명 인사로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 충선공(忠宣公) 문익점,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등이 있다. 띠 동물들 간의 상합상충(相合相衝) 관계를 반영한 뱀띠에 관련한 궁합(宮合)을 살펴보면 원숭이띠ㆍ닭띠ㆍ소띠와는 합(合)이 되고, 돼지띠ㆍ범띠와는 충(衝)하며, 개띠와는 원진살(元嗔煞ㆍ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는 기운)이 된다. 실제 뱀은 허물을 벗다가 개 짖는 소리를 듣게 되면 허물을 벗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뱀이 사람을 물때에도 개띠를 많이 물고 닭띠와 소띠는 거의 물지 않는다고 한다. 꿈속에서의 뱀은 현실과 상반되는 상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 대체로 길(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안에 있던 뱀이 대문 밖으로 나가는 꿈은 가운이 다하여 패가망신 징조고, 뱀을 죽이는 꿈은 목적했던 바를 이루게 되고 재산을 얻게 되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세력을 제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뱀도 천년 묵으면 용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한가지 일에 꾸준히 노력하면 명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탄지상(蛇呑之象ㆍ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는 등 기괴한 언사를 일컫는 말)을 삼가하고 모두 사탈비룡(蛇脫飛龍)하는 인고비상(忍苦飛上)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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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정자]뱀해 속설덕담ㆍ癸巳俗說德談
  • [ 기사입력   2012-12-26 13:43:05 ]

    2013년 새해는 태세(太歲)는 60갑자의 30번째인 계사(癸巳)로 띠(동물)로는 뱀이고 단군기원으로 4346년이다.

     

    사(巳)자는 상형문자에서 뱀이 몸을 도사린 채 꼬리를 드리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대체로 사람들은 뱀의 생김새와 그 움직임이 징그럽고, 물리면 독이 강해서 위험하다는 선입견으로 혐오와 공포의 대상으로 여긴다. 성경에서는 에덴 동산에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따먹게 함으로써 원죄(原罪)를 낳게 했다고 해서 서양에서는 뱀을 간계와 유혹의 상징으로 여기고 저주의 표적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많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재생과 불사, 다산과 풍요, 그리고 가복(家福)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

     

    냉혈동물인 뱀은 지하에서 동면을 하기 때문에 한동안 사람의 눈에서 사라졌다가 봄이 되면 다시 지상에 나타나, 새롭게 살아가기를 반복한다, 또한 살아가면서 전신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되풀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사람들은 죽음에서 재생되는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불사영생(不死永生)의 상징으로 생각하였다. 뱀은 온 몸을 지면에 접하여 살아가는 생태적 특성으로 12지신(支神) 중 유일하게 땅의 섭리를 가장 잘 아는 동물로서 지신(地神)의 상징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또한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재물의 신으로도 믿게 하고, 생명의 탄생과 병을 치유하는 신통력을 지녔으며, 지혜와 예언의 능력이 있다고 믿어 왔다.

     

    속설로 뱀띠의 사람들은 대체로 무(武)보다 문(文)을 숭상한다. 부지런하고 자유분방하며 성품이 고상하고 용모가 단정하다. 도덕관념이 강하여 윗사람을 존경할 줄 알며 언행이 바르고 붙임성이 있어 외교수완이 좋다. 뱀띠 생인 역사적 유명 인사로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 충선공(忠宣公) 문익점,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등이 있다.

     

    띠 동물들 간의 상합상충(相合相衝) 관계를 반영한 뱀띠에 관련한 궁합(宮合)을 살펴보면 원숭이띠ㆍ닭띠ㆍ소띠와는 합(合)이 되고, 돼지띠ㆍ범띠와는 충(衝)하며, 개띠와는 원진살(元嗔煞ㆍ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는 기운)이 된다. 실제 뱀은 허물을 벗다가 개 짖는 소리를 듣게 되면 허물을 벗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뱀이 사람을 물때에도 개띠를 많이 물고 닭띠와 소띠는 거의 물지 않는다고 한다.

     

    꿈속에서의 뱀은 현실과 상반되는 상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 대체로 길(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안에 있던 뱀이 대문 밖으로 나가는 꿈은 가운이 다하여 패가망신 징조고, 뱀을 죽이는 꿈은 목적했던 바를 이루게 되고 재산을 얻게 되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세력을 제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뱀도 천년 묵으면 용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한가지 일에 꾸준히 노력하면 명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탄지상(蛇呑之象ㆍ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는 등 기괴한 언사를 일컫는 말)을 삼가하고 모두 사탈비룡(蛇脫飛龍)하는 인고비상(忍苦飛上)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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