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롬니와 오마바가 악수하고 있다. ⓒ Getty Images 미국 통계학자이자 경영이론가인 데밍(William Edwards Deming)은 “변화가 필수는 아니다. 생존은 의무가 아니다. (It is not necessary to change. Survival is not mandatory.)라는 말을 남겼다. 뜻인즉 개인이나 국가가 반드시 변화할 필요는 없지만, 변화가 없다면 생존도 보장받기 힘들다는 말이다. 바꿔서 말한다면 생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변화를 꾀하라는 뜻이다. 데밍의 말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를 이끌고 있는 각국 지도자들에게도 의의가 있다. 더욱이 새로운 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중국과 미국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이기도 하다. 데밍은 1900년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1993년 사망했다. 통계학 전공자로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는 수학과 물리학과 학위를 땄다. 훗날 뉴욕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데밍이 이름을 떨친 것은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지면서다. 데밍은 50년대부터 맥아더 장군 수하에서 일본 정부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일본 정부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계 시스템, 품질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당시 일본에서는 일본 공업 기업에 대한 데밍의 영향력을 외국인 중 최고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한다. 데밍은 일본에서는 영웅이었지만, 미국에서는 말년이 되어서야 서서히 인정받았다. 미국 문제의 근원은 경제가 아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며,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석유같은 경우 다른 산유국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정도로 부족한 부분도 많다. 또 다양한 민족과 인종 구성으로 강한 결집력을 발휘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상당 기간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인류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제도의 승리라고 분석하고, 어떤 사람은 자유와 개방의 힘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설명은 해답이 될 수 없다. 미국과 유사한 상당수 선진국은 미국처럼 될 수 없다. 혹자는 이에 대해 미국이 하늘의 뜻에 따르는 나라이기 때문에 부강하다고 말한다. 만약 미국 사회가 빛을 잃어 간다는 징조가 있다면, 아마도 하늘의 뜻에서 빗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여년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미국이 보수적 세계관과 도덕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성경에 기반한 전통과 정통이 놀림거리로 전락하고, 변이된 사상이 동서 해안지역에서 중부로 이동하고 있다. 예전 미국 대선에서 쟁점은 인권, 낙태, 동성애, 총기, 헌법, 국제적 역할 등 주로 도덕적인 문제였다. 올해 대선에서 이런 문제가 사라졌다. 대신 초점이 된 것은 경제와 취업 문제였다. 국제 문제는 이란 핵 정도였다. 레이건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려 하던 기백을 오늘날 미국 지도자에게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통령 후보 연설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인류 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도덕 타락, 인권 탄압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국제 인권 현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의 하나인 중국 파룬궁 수련자 장기 탈취 사건에 대해서도, 롬니와 오바마 후보는 관련 자료를 받았지만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필자는 이 문제는 인류 양심의 최저선과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두 사람의 관심사인 경제와 취업 문제를 보더라도 미국 경제 침체, 적자 행진, 정부 재정 위기의 상당수는 중국 경제 및 중국의 기형적인 경제 정책과 관련이 깊다. 서방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이란 핵 위기 문제에서도, 중국 공산당과 러시아만이 이란을 옹호하고 있다. 서방이 주목하고 있는 이란의 핵 위기, 국제적인 제재 목소리 속에서 유일하게 이란을 보호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공과 러시아다. 레이건은 미국의 건국이념에 부합하는 반공 이념으로 중국 공산당과 소련 등 공산 독재 정권에 대항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이 군사적으로 자유세계와 대립하고, 경제적으로는 국제 경제 질서를 혼란시키며, 외교적으로도 북한과 이란 등을 후방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와 롬니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하늘과 땅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려는 사람에게 지진, 전염병, 풍수해는 자연 재해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늘의 뜻을 아는 사람은 재난을 조기 경보로 여긴다. 이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재난이 사실 인류의 사상과 행위와 밀접하다고 여기고,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는다. 중국 공산당은 18대를 전후로 삼엄하게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버스 창문을 봉쇄하고, 택시 뒷문도 잠갔으며, 이것도 모자라 모든 칼과 가위도 통제하고 있다. 이는 정권에 닥칠 위기를 느끼고 전전긍긍하며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발버둥에 가깝다. 중국인과 전세계는 중공의 행동을 보았고, 중공 내부에서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과 서방 사회는 갈피를 잡지 못한단 말인가? 대선이라는 기회를 이용해 미국의 건국이념에 근거해, 미국 경제와 사회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국제 사회를 교란하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경제적인 속셈을 공개하며, 미국인의 시선을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큰 문제로 돌렸어야 했다. 그랬다면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연출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될 뻔 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오마바의 민주당과 롬니의 공화당이 도대체 중국 공산당을 동반자로 여기는지 경쟁자로 여기는지 잠재적 적대 세력으로 보는지 확실하지 않다. 중국에서 매일 평균 500여건의 민중 항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중공 고위층과 부유층이 주도하는 자산 해외 도피 규모는 커지고 있다. 중공은 이미 스스로 멸망을 알고 있다. 하늘은 다시 미국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어 정확한 선택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앞서 데밍이 말한 것처럼 만약 지금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미래 또한 불확실하다. 글/ 셰텐(謝田)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교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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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
  • [ 기사입력   2012-11-13 12:52:14 ]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롬니와 오마바가 악수하고 있다. ⓒ Getty Images

     

    미국 통계학자이자 경영이론가인 데밍(William Edwards Deming)은 “변화가 필수는 아니다. 생존은 의무가 아니다. (It is not necessary to change. Survival is not mandatory.)라는 말을 남겼다. 뜻인즉 개인이나 국가가 반드시 변화할 필요는 없지만, 변화가 없다면 생존도 보장받기 힘들다는 말이다. 바꿔서 말한다면 생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변화를 꾀하라는 뜻이다. 데밍의 말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를 이끌고 있는 각국 지도자들에게도 의의가 있다. 더욱이 새로운 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중국과 미국이 새겨 들어야 할 말이기도 하다.

     

    데밍은 1900년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1993년 사망했다. 통계학 전공자로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는 수학과 물리학과 학위를 땄다. 훗날 뉴욕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데밍이 이름을 떨친 것은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지면서다. 데밍은 50년대부터 맥아더 장군 수하에서 일본 정부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일본 정부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계 시스템, 품질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당시 일본에서는 일본 공업 기업에 대한 데밍의 영향력을 외국인 중 최고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한다. 데밍은 일본에서는 영웅이었지만, 미국에서는 말년이 되어서야 서서히 인정받았다.

     

    미국 문제의 근원은 경제가 아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며,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석유같은 경우 다른 산유국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정도로 부족한 부분도 많다. 또 다양한 민족과 인종 구성으로 강한 결집력을 발휘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상당 기간 최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인류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제도의 승리라고 분석하고, 어떤 사람은 자유와 개방의 힘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설명은 해답이 될 수 없다. 미국과 유사한 상당수 선진국은 미국처럼 될 수 없다. 혹자는 이에 대해 미국이 하늘의 뜻에 따르는 나라이기 때문에 부강하다고 말한다. 만약 미국 사회가 빛을 잃어 간다는 징조가 있다면, 아마도 하늘의 뜻에서 빗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여년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미국이 보수적 세계관과 도덕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성경에 기반한 전통과 정통이 놀림거리로 전락하고, 변이된 사상이 동서 해안지역에서 중부로 이동하고 있다. 예전 미국 대선에서 쟁점은 인권, 낙태, 동성애, 총기, 헌법, 국제적 역할 등 주로 도덕적인 문제였다. 올해 대선에서 이런 문제가 사라졌다. 대신 초점이 된 것은 경제와 취업 문제였다. 국제 문제는 이란 핵 정도였다.

     

    레이건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려 하던 기백을 오늘날 미국 지도자에게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통령 후보 연설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인류 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도덕 타락, 인권 탄압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국제 인권 현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의 하나인 중국 파룬궁 수련자 장기 탈취 사건에 대해서도, 롬니와 오바마 후보는 관련 자료를 받았지만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필자는 이 문제는 인류 양심의 최저선과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두 사람의 관심사인 경제와 취업 문제를 보더라도 미국 경제 침체, 적자 행진, 정부 재정 위기의 상당수는 중국 경제 및 중국의 기형적인 경제 정책과 관련이 깊다. 서방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이란 핵 위기 문제에서도, 중국 공산당과 러시아만이 이란을 옹호하고 있다.

     

    서방이 주목하고 있는 이란의 핵 위기, 국제적인 제재 목소리 속에서 유일하게 이란을 보호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공과 러시아다. 레이건은 미국의 건국이념에 부합하는 반공 이념으로 중국 공산당과 소련 등 공산 독재 정권에 대항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이 군사적으로 자유세계와 대립하고, 경제적으로는 국제 경제 질서를 혼란시키며, 외교적으로도 북한과 이란 등을 후방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와 롬니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하늘과 땅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려는 사람에게 지진, 전염병, 풍수해는 자연 재해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늘의 뜻을 아는 사람은 재난을 조기 경보로 여긴다. 이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재난이 사실 인류의 사상과 행위와 밀접하다고 여기고,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는다.

     

    중국 공산당은 18대를 전후로 삼엄하게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버스 창문을 봉쇄하고, 택시 뒷문도 잠갔으며, 이것도 모자라 모든 칼과 가위도 통제하고 있다. 이는 정권에 닥칠 위기를 느끼고 전전긍긍하며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발버둥에 가깝다. 중국인과 전세계는 중공의 행동을 보았고, 중공 내부에서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과 서방 사회는 갈피를 잡지 못한단 말인가?

     

    대선이라는 기회를 이용해 미국의 건국이념에 근거해, 미국 경제와 사회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국제 사회를 교란하는 중국 공산당의 정치경제적인 속셈을 공개하며, 미국인의 시선을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큰 문제로 돌렸어야 했다. 그랬다면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연출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될 뻔 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오마바의 민주당과 롬니의 공화당이 도대체 중국 공산당을 동반자로 여기는지 경쟁자로 여기는지 잠재적 적대 세력으로 보는지 확실하지 않다.

     

    중국에서 매일 평균 500여건의 민중 항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중공 고위층과 부유층이 주도하는 자산 해외 도피 규모는 커지고 있다. 중공은 이미 스스로 멸망을 알고 있다.

     

    하늘은 다시 미국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어 정확한 선택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앞서 데밍이 말한 것처럼 만약 지금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미래 또한 불확실하다.

     

     


     

     

    글/ 셰텐(謝田)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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