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떡국을 먹으면 부자 된다' 설, 입춘, 대보름, 삼복, 수능과 과거 등 특정 시기가 되면 빼먹지 않고 먹는 음식들이 있다. ‘떡국을 먹으면 부자 된다’는 떡국·송편·엿 등등, 으레 먹을 법한 음식들에 의미를 싣는 책이다. 저자는 25년 기자생활을 한 음식문화평론가답게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문헌을 뒤져가며 알아낸 정보로 음식 유래를 찾아간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전 110권 가량을 참고해 57가지 음식 이야기를 각 5쪽 안팎으로 정리했다. 불교에서 금지된 오신채(五辛菜)를 민간에서는 기운을 차리게 한다며 입춘 때 먹었다는 이야기, 봄철 보양식 청포묵·여름철 보양 음료 제호탕 등 현대에는 보양식 개념이 많이 줄어든 음식 이야기 등 지금은 다소 생소한 정보가 실렸다. “고정관념을 벗어나 보자는 시도가 또 다른 경직된 상실을 만들어 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알아낸 정보를 나열하고 유추하면서 극단적인 결론을 피하고 있다. 약밥의 색깔을 검게 한 이유, 시험 보기 전에 엿을 먹은 까닭에 대해서도 하나로 결론짓기보다 다각도로 추론 가능한 정보들을 함께 실었다. 책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한다. 12권 책에서 송편에 관한 기록을 찾아 ‘정월부터 음력 6월까지 송편을 명절 음식으로 먹었다’는 주장을 펴고, 물만 밥이 손님상에 놓았던 별미였다는 것도 옛 기록에서 유추해낸다. 윤덕노 지음/ 청보리/ 299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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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떡국을 먹으면 부자 된다'
  • [ 기사입력   2012-01-14 17:14:41 ]

    설, 입춘, 대보름, 삼복, 수능과 과거 등 특정 시기가 되면 빼먹지 않고 먹는 음식들이 있다. ‘떡국을 먹으면 부자 된다’는 떡국·송편·엿 등등, 으레 먹을 법한 음식들에 의미를 싣는 책이다. 저자는 25년 기자생활을 한 음식문화평론가답게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문헌을 뒤져가며 알아낸 정보로 음식 유래를 찾아간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전 110권 가량을 참고해 57가지 음식 이야기를 각 5쪽 안팎으로 정리했다.

     

    불교에서 금지된 오신채(五辛菜)를 민간에서는 기운을 차리게 한다며 입춘 때 먹었다는 이야기, 봄철 보양식 청포묵·여름철 보양 음료 제호탕 등 현대에는 보양식 개념이 많이 줄어든 음식 이야기 등 지금은 다소 생소한 정보가 실렸다.

     

    “고정관념을 벗어나 보자는 시도가 또 다른 경직된 상실을 만들어 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알아낸 정보를 나열하고 유추하면서 극단적인 결론을 피하고 있다. 약밥의 색깔을 검게 한 이유, 시험 보기 전에 엿을 먹은 까닭에 대해서도 하나로 결론짓기보다 다각도로 추론 가능한 정보들을 함께 실었다.

     

    책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한다. 12권 책에서 송편에 관한 기록을 찾아 ‘정월부터 음력 6월까지 송편을 명절 음식으로 먹었다’는 주장을 펴고, 물만 밥이 손님상에 놓았던 별미였다는 것도 옛 기록에서 유추해낸다.

     

    윤덕노 지음/ 청보리/ 299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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