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발굴한 천재 이가환의 '금대전책' 국역 발간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 정조 때 문과 시문(試問)의 하나인 책문(策問)에 대한 이가환(李家煥, 1742~1801)의 답변인 대책(對策)을 모은 '금대전책(錦帶殿策)'을 11월 30일 국역 발간했다. 책에는 대책과 논(論)이 세 편씩 수록됐다. 대책은 천문, 지리, 문체에 관한 것이고 논은 '오강을 건너지 않은 데 대한 논' '소하가 미앙궁을 크게 지은 데 대한 논' '유주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논'이다. 이기환은 이들 문장을 써서 지금으로 치면 삼관왕인 '삼상(三上)'을 받아 장원에 올랐다. 정조는 이들 글에 대해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더욱더 깊은 맛이 있음을 알겠다" "이 얼마나 대단한 대수필(大手筆)인가. 학문이 넓은 것은 단지 나머지 일에 불과할 뿐이다"고 극찬했다. 이가환은 정조가 정학사(貞學士)라 부른 대학자이고 채제공(蔡濟恭)에 이어 남인계열의 지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천문학과 수학에 특히 밝아 일식·월식이나 황도·적도의 교차 각도를 계산하고 지구 둘레와 지름에 대한 계산을 도설로 제시했다. 그 스스로는 "내가 죽으면 이 나라에 수학의 맥이 끊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조 사후 순조 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옥사하면서 그의 저술은 시문집 일부와 이번에 국역한 금대전책만이 남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년 도서관 소장 유일본이나 희귀본 중 가치가 높은 자료를 발굴,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전적국역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도서는 제8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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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발굴한 천재 이가환의 '금대전책' 국역 발간
  • [ 기사입력   2011-12-02 12:14:56 ]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 정조 때 문과 시문(試問)의 하나인 책문(策問)에 대한 이가환(李家煥, 1742~1801)의 답변인 대책(對策)을 모은 '금대전책(錦帶殿策)'을 11월 30일 국역 발간했다.

     

    책에는 대책과 논(論)이 세 편씩 수록됐다. 대책은 천문, 지리, 문체에 관한 것이고 논은 '오강을 건너지 않은 데 대한 논' '소하가 미앙궁을 크게 지은 데 대한 논' '유주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논'이다. 이기환은 이들 문장을 써서 지금으로 치면 삼관왕인 '삼상(三上)'을 받아 장원에 올랐다.

     

    정조는 이들 글에 대해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더욱더 깊은 맛이 있음을 알겠다" "이 얼마나 대단한 대수필(大手筆)인가. 학문이 넓은 것은 단지 나머지 일에 불과할 뿐이다"고 극찬했다.

     

    이가환은 정조가 정학사(貞學士)라 부른 대학자이고 채제공(蔡濟恭)에 이어 남인계열의 지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천문학과 수학에 특히 밝아 일식·월식이나 황도·적도의 교차 각도를 계산하고 지구 둘레와 지름에 대한 계산을 도설로 제시했다. 그 스스로는 "내가 죽으면 이 나라에 수학의 맥이 끊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조 사후 순조 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옥사하면서 그의 저술은 시문집 일부와 이번에 국역한 금대전책만이 남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년 도서관 소장 유일본이나 희귀본 중 가치가 높은 자료를 발굴,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전적국역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도서는 제8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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